강추 반도체 리포트 내맘대료 요약 + 내년도 낸드/디램/비메모리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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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주 좋은 반도체 관련 리포트를 읽고 제맘대로 요약한 다음, 내년도 낸드/디램/비메모리 투자계획까지 수립해보았습니다.


제가 추천해드린 오늘의 리포트는 바로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영산 애널리스트님께서 발간하신 '반도체 - Over the horizon'이라는 제하의 리포트입니다. 아주 좋은 자료이니 꼭 읽어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내용도 아주 방대하고 알차며, 반도체 공부하기에도 좋은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리포트 내용부터 요약+ 중간중간에 사견을 첨부하였고, 마지막에 제가 리포트를 읽고(그리고 이전부터 생각하던 것을 더해서) 분야별(낸드/디램/비메모리) 투자 전략까지 제시해보았습니다.


(사견) 과거 반도체 사이클은 6분기 정도의 다운 사이클 길이를 가졌다고 합니다. 현재 6분기 정도가 지났다고 하는데, 물론 과거에 그랬다고 이번에도 그럴리는 없겠지만 하나의 논거 정도로는 볼 순 있겠습니다.(대부분 산업 사이클은 비슷한 길이를 가집니다.)


(사견) 참고로, 동 리포트에서는 애널리스트님이 NAND 시장 역시 좋게보는 뉘앙스로 글을 쓰셨는데, 해당 리포트를 토대로 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팟캐에서는 낸드는 다소 좋지 않게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디램에 비해 낸드가 시장 자체는 나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만, 반등 시기는 낸드가 디램보다 더 빠를 것이 거의 확실시 됩니다.(실제로 낸드는 이미 가격 반등이 시작됨)


그 이유로 낸드의 경우 도시바 정전 상태로 인해 일시적으로 재고가 털려나갔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낸드는 더 빠른 반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디램에 비해 공급이 과잉인 상황이고 내년도에도 낸드는 캐펙스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보이므로 디램에 비해서는 좋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전반적으로 낸드의 경우 상고하저, 디램의 경우 상저하고가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한 번 들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애널리스트님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캐치해보세요.)

(사견) 낸드의 경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애널리스트님이 완화해서 표현하셨지만, 그 말 뜻은 상저하고를 의미한다고 보입니다.


리포트 요약은 이정도이구요. 실제 내용은 훨씬 더 방대합니다. 원문 리포트를 반드시 읽어보시고 팟캐스트까지 읽어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럼 아래에서는 해당 리포트를 읽고 + 이전부터 제가 생각하던 내용을 덧붙여서 짜본 투자 전략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 전반적인 시장상황

1. 디램

내년도 디램은 올해보단 좋아질 것이 확실시 됩니다. 그 이유는 , 1) 서버 CAPEX 증가->디램 수요 증가 2) 5G 스마트폰 확대->5G는 4G에 비해 데이터 이용량이 훨씬 늘어나므로 메모리 탑재량 증가->디램 수요 증가 3) 새로운 CPU 등장, 특히 CPU 시장 경쟁 확대로 CPU 가격 하락 -> PC 등 수요 촉진 -> 메모리 수요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애널리스트님이 제시한 근거인데, 상당히 합리적이고 수긍할만한 이유들입니다. 서버의 경우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5g 스마트폰 확대와 CPU 시장 경쟁 확대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내년도 디램 시장은 올해보다는 무조건 좋아진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낸드

낸드는 상고하저가 예상됩니다. 반등 시기는 디램보다 오히려 빠르지만, 디램보다 다운 사이클 진입도 훨씬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1) 도시바 정전 사태로 낸드 재고가 일시에 소진->낸드 가격 상승 초래->이로 인해 디램보다 빠르게 낸드가 반등->그러나 이는 일시적 요인으로, 내년부터 이는 해소될 것으로 보임

2) 디램 시장보다 구조적으로 경쟁이 심한 낸드 시장 -> 따라서 낸드 가격 상승에는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음

3) 공급 과잉 시장(수요자 우위의 시장)-> 역시 낸드 가격 상승 제한 요인

4)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치킨 게임을 노리고 내년도 캐펙스를 대폭 증가시킬 것을 천명->결국 낸드는 빠르게 다운 사이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

3. 파운드리

파운드리의 경우 중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는 곳입니다. 삼성전자가 이 쪽 대폭 지원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가 있죠. 130조원 가량을 투자해서 파운드리에서도 1위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파운드리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계속해서 갖고 가야하는 종목인 것으로 보입니다. 위 리포트를 봐도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아직 18% 에 불과하기 때문에, 뺏어올 파이는 무궁무진해보입니다. 이 쪽은 중장기적으로 계속 가져가야하는 섹터로 생각합니다.


II. 구체적 투자 전략 -> 삼전/하닉, 소재 업체와 장비 업체별 구분

1. 디램

디램 관련주를 보면 소재주, 장비주, 그리고 삼전과 하닉이 있을 겁니다.

갠적으론 하닉/삼전은 이미 찰만큼 찬 밸류에이션이라는 생각입니다. 업사이드가 크진 않다는 생각입니다.(이건 위 리포트 내용과는 별개로 최근 계속 하는 생각)

소재주의 경우 삼전/하닉에 비해 너무 안올랐습니다. 따라서 소재주 쪽을 볼 필요가 있어보이구요. 특히 시장자체가 좋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CR 우려 같은 것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바, 소재주는 적극 투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디램 장비주의 경우 내년도만 보만 캐팩스가 상당히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6개월 뒤를 보면 수주가 많이 안나올 것으로 보여서 투자 시점 잡기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하지만 2020년 후반 이후를 바라본다면, 장비주 역시 괜찮은 투자 시점이라고 보입니다. 위 리포트에는 안 나오지만, 다른 애널 들의 리포트를 보면 2020년 캐팩스가 급감하기 때문에 2020년 이후 다시 디램 쇼티지가 올 것으로 보이고, 결국 이는 캐팩스의 폭증을 야기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은데 상당히 설득력 있습니다.

결국 시장 자체가 커지는 디램의 경우 소재주, 장비주 모두 매력이 있어보인다는게 결론입니다.


투자 시기만 잘 잡아본다면 삼전/하닉이 먼저 갈 것이고(제 눈에는 이미 갔고) 그 다음 소재주이고 마지막으론 장비주일 겁니다. 삼전 하닉은 6~9월이 투자적기였고(이미 지나갔죠) 소재주는 지금부터 해서 올해 말이고, 장비주는 내년초부터해서 내년 6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2. 낸드

낸드 관련주 역시 소재주, 장비주, 삼전/하닉이 있습니다.

삼전/하닉은 낸드보단 디램 비중이 크기 때문에 낸드 업황만 분석해서 투자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논외로 하는게 좋을 듯 하구요.

상고하저를 예상한다면 소재주는 매력이 없어보입니다. 업황이 나빠지면 삼전/하닉이 CR을 해버릭 때문에 소재주 이익 역시 급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오히려 저는 장비주가 상당히 눈에 들어옵니다. 

캐팩스를 보시면, (물론 애널리스트의 추정이긴 합니다만) 삼전 CAPEX가 낸드 투자를 한창 진행했던 2017년 정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컨콜에서도 삼전이 낸드 투자를 늘린다고 천명했기 때문에 내년도 낸드 캐팩스는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전략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디램 시장을 치킨게임으로 박살내고 현재의 과점 체제를 수립한 것처럼, 낸드 시장 역시 플레이어들을 정리할 의지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따라서 내년도 캐팩스 투자가 늘어날 가능서은 매우 크므로 위 애널리스트 추정치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숫자로, 어느정도 믿고 투자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낸드 장비주가 매력이 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를 반영해서 대표적인 낸드 관련주인 테스 주가가 이미 많이 움직인 상황입니다.(시장은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론 업사이드가 좀 더 있다고 본다.)

결국 낸드 투자 전략을 수립해본다면 소재주는 매력이 없고 장비주가 매력이 크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반도체 관련 장비주 중에서 낸드 비중이 큰 놈은 하나 정도 들고가는게 좋아보입니다.

투자 시기는 지금이 적기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내년도 수주가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황에 6개월 선행하는 주가는 지금부터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3. 파운드리 관련주

파운드리는 제가 잘모릅니다만, 패키징과 테스트 장비 업체로 구별해보았습니다. 패키징의 대표 업체는 네패스가 있고 테스트 장비 업체는 테스나가 대표적입니다.

개인적으론 네패스는 중단기적으론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별로이고, 테스나는 중장기적으로도 괜찮은 업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위 리포트에 나와있듯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어서 패키징 업체인 네패스에 외주를 주기보다는 내재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잇고, 이는 네패스에 중장기적인 악재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창 캐팩스 투자가 들어가야 할 파운드리 쪽에서 장비주는 아주 노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쪽에서 투자 전략을 짜본다면, 패키징 업체인 네패스와 엘비세미콘, 장비주인 테스나 모두를 들고 가되 장기적으론 테스나 하나 정도는 꼭 들고가는 전략이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중장기적 성장주는 디램도, 낸드도 아닌 파운드리 관련주라는 생각을 갖고 있구요. 아쉬운점은 이러한 점을 시장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관련주인 네패스와 테스나는 연초대비 엄청나게 올랐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진입 시점을 잘 잡으셔서 신규 진입을 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다만, 중장기적 성장주인 네패스의 PER가 20배도 되지 않고 내년도에도 실적이 성장할 것이 확실시되는바 밸류 매력은 여전히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이 부분은 개인의 판단에 맡깁니다.)


III. 결론

내년도에는 아이티를 안들고 갈 수는 없는 장이라고 개인적으론 보고 있습니다. 2017-2018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보이구요. 다만, 그 강도는 2017-2018만큼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2017-2018은 전문가들이 슈퍼사이클이라고 불릴 만큼 상승 강도가 서프라이즈였는데 이게 재현되는 것은 어려워보이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나온 아주 좋은 리포트를 읽고 내용을 정리해본다음, 내년도 낸드/디램/파운드리 관련주 투자계획 까지 수립해보았습니다. 본문에 제시된 기업들은 제가 이전에 분석했던 기업들인데, 매도/매수 추천은 절대 아닙니다. 당연히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인 것이니 저대로 투자하시라는 의미도 아니구요. 참조만 하시고 본인의 판단대로 다시 결정하셔서 신중한 투자 임하시기 바랍니다. 매도/매수에 따른 결과는 본인에게 귀속되며 필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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