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테마에 펀더멘탈도 좋고 밸류, 단기 실적까지 좋은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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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를 봐주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최근 소재 국산화 관련 테마에 완전히 꽂혀있는 상황입니다 ㅎㅎ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일본 제재는 자충수로, 국산 소재 업체들에는 엄청난 기회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테마투자는 지양하고 가치투자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팩트를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소재주들이 비교적 단기간 급등했지만 요 몇일간 조정이 나오면서 뇌동매매자들이 떨어져나가는 느낌이고, 펀더멘탈과 단기실적이 받쳐주는 종목에 투자한다면 투자 가치는 여전히 있다는게 제 생각인데요. 이 쪽 분야도 파다보니까 비교적 옥석이 가려지는듯한 느낌입니다.


여러가지 리포트들과 뉴스들을 바탕으로 팩트라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정리해보았고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종목들을 몇개 픽 해보았습니다.


부정확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참조만 하시고, 본 글은 매도/매수 추천글이 아니라 분석에 불과하다는 점도 참조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매도/매수에 따른 결과는 본인에게 있으며 필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I. 일본 제재 관련 지속 가능성

우선 일본 제재가 지속되는지 여부가 중요하겠죠. 여러가지 뉴스들을 종합해 본 결과, 13일이 1차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보입니다. 일본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생각해봤는데, 정치적 목적도 있겠지만 위안부 관련해서 중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1차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이 요구한 중재위원회 설치 시한이 13일이기 때문에 이 때까지 중재위원회가 설치된다면 일본 제재 국산화 테마는 수면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구요, 그렇다면 테마는 상당히 가라앉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단기적 관점에서는 13일 중재위원회 이슈가 어떻게 되는지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습니다. 

한편 일본에서 이번 제재와 관련해서 7월동안 의견수렴을 거친뒤 8월 1일부터 발효하겠다는 입장인데, 2차 분수령은 8월 1일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테마주의 관점에서는 1차 분수령인 7월 13일, 2차 분수령인 8월 1일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고 이 때를 전후로 시세가 커지던지 작아던지 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접근은 테마주로서의 접근이고.. 개인적으로는 소재주를 가치투자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때 단기 조정이 나온다면 저에겐 매수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I. 일본 제재 세 품목 중에서, 실제로 국산화 가능성이 커보이는 품목은?

제가 기술전문가라면 실제 기술 장벽이 어느정돈지, 그래서 국산화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무엇인지 알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기술에는 문외한인지라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 관련 리포트, 그리고 여러가지 간접적 정황을 바탕으로 국산화 가능성이 어느정돈지 생각해봤습니다.


대체로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하는거같긴합니다. 아래 대체 가능성 관련해서 정리된 표와 유사한 견해들이 많아보이는데요. 아래 대체가능성은 수출입은행에서 발간한 보고서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대체 가능성은 폴리이미드>>불산>>포토레지스트로 보입니다.


III. 실제 수혜를 볼 기업을 정확하게 타게팅해야

한편 품목들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것들이다보니 일반인들이 많이 혼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를 해본 결과 포토레지스트, 불산, 폴리이미드 모두 종류가 다양해서 어떤 기업이 수혜를 본다 안본다 말들이 상당히 많은데 제 나름의 조사로 정리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포토레지스트

포토레지스트 역시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이러한 포토레지스트 중에서 일본 제재 대상 품목은 EUV용 포토레지스트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포토레지스트와 관련해서 여러 수혜주들이 거론 되고 있지만, EUV용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는 국내에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분야 수혜기업은 사실상 없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포토레지스트로 엮여서 오르는 기업은(투자중인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가치투자라기보다는 단순한 기대감 내지는 테마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지금에라도 기술 개발에 나서서 3~4년 뒤에 양산에 들어가고 그 때 실질적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투자를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기술적 장벽도 상당하다고 하니, 실제 개발 가능성이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참고로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미국의 다우케미칼에서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오히려 이쪽이 진정한 수혜업체가 될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2. 폴리이미드 필름

폴리이미드 필름은 수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한편 CPI와 관련해서 SKC와 코오롱인더, SKC코오롱PI가 거론되고 있는데 제가 서칭해본 결과 CPI는 SKC코오롱PI에서는 생산하지 않는것으로 코오롱과 SK사이에 협약(?)이 되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SKC코오롱PI는 아쉽게도 폴리이미드 필름 수혜주는 아닌 것으로 보이구요. SKC와 코오롱인더 수혜가 능성이 상당히 높고 CPI 기술은 SKC보다 코오롱인더가 훨씬 높다고 하는데 주가는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코오롱인더의 경우 코오롱생명과학 폭락사태때문에 코오롱인더 역시 덩달아 빠지는 것으로 "추정"되구요.

CPI만 봤을 때는 코오롱인더가 낫지만 최근의 투자심리를 고려하면 개인적으로는 SKC가 좀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이 분야에서 수혜주는 SKC>>코오롱인더라고 생각되고 SKC코오롱PI는 엄밀히는 관계가 없다고 보아야겠죠.

3. 불산

불산의 경우 엄밀히는 수혜주가 없다고도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현재 문제가 되는 불산은 고순도의 불산인데, 국내에서는 고순도 불산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없기 떄문입니다.

서칭을 해본 결과 솔브레인에서 과거 고순도 불산 생산기지를 만들려고 햇다는 얘기도 있는데, 지금으로선 생산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구요.

반도체에서 요구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디스플레이 쪽에서 요구되는 정도의 수준의 불산은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에서 국산 불산을 이용해서 공정을 돌리는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뉴스가 나왔고 해당 뉴스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요구되는 정도의 수준은 충족하기 때문에 테스트만 통과하면 당장 다음달부터라도 사용할 것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론 고농도 불산 수혜주는 국내에 없지만,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요구되는 정도의 불산은 국내 업체에서 생산할 수 있고 일본에서 불산을 건드릴 수 있다는게 밝혀진 이상 디스플레이 업체에서도 국산 불산 사용을 늘릴 것으로 판단합니다.

결국 불산의 경우에도 일정 수혜가 가능해보이고, 앞으로 국산 불산 업체들이 고농도 불산 생산 시설을 짓는다고 하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수혜가 충분히 가능해보입니다.


IV. 밸류와 단기실적, 펀더멘탈까지 고려한 종목 PICK

정리하자면, 이번 사태에서 가장 빠르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보이는 업종은 폴리이미드 필름 회사이고 다음으론 불산업체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순 있겟지만 상기 말씀드린 이유에서 포토레지스트 업체들은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이들 업종에서 괜찮아보이는 업체들을 골라보았습니다.

1. SKC

SKC의 경우 사실 동박 사업으로 인해서 더 관심을 받고 있는 회사인데요. 비슷한 사업을 영위중인 일진머트리얼즈 PER가 20배를 넘는데 반해 SKC의 경우 PER이 아직 10배 불과한 상황이라 업사이드 퍼텐셜은 충분합니다. 여기에 국산화 테마(테마라고 표현하지만 실질적으로 수혜가능성이 있는 상황)까지 끼여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SKC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생각됩니다.

SKC의 경우 1) 저렴한 밸류(PER 10배에 불과) 2) 향후 성장모멘텀 확보(동박사업+국산화 테마)했기 떄문에 매력도가 상당히 크다는 생각입니다.

2. 솔브레인

솔브레인의 경우 불산 관련 테마에 끼여있는데, PER은 9.47배에 불과한 상황이고 올해 IT 산업이 좋지 않음에도 솔브레인은 1분기 실적이 성장한 상황입니다. LGD가 테스트중인 불산 업체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급선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은 절실히 느꼈을테니 수혜 가능성도 기대해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3. 그 외 국산화 관련 소재주 - 이녹스첨단소재

이녹스첨단소재는 사실 이번 제재와는 엄밀히 관련이 없지만, 일본에서 장악하고 있던 OLED 관련 소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게 알려지면서 오늘 급등을 하기도 한 종목입니다.

이녹스첨단소재와 관련해서는 오늘 나온 NH투자증권 리포트 내용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이녹스첨단소재(272290)소재 국산화 수혜 및 양호한 실적 매력적


IV. 결론

이번 사태로 단기 실적에 직접 영향을 줄 이벤트인지는 미지수입니다. 왜냐하면 100% 대체 가능한 기업이 보이지는 않기 때문인데요. 다만 이번 이벤트는 기업들의 심리에는 상당히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국산 소재 업체들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기업들은 SKC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번 사태와 크게 관련이 없을 수는 있습니다만,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기존 저평가 국면을 극복할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 업체들 중에서는 이녹스첨단소재가 탑픽으로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녹스첨단소재는 밸류에이션 매력은 물론, 올해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까지 상당히 좋은 상황이고 OLED 전방산업 역시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성장할 것이 거의 100% 확실시 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매력도를 주관적으로 평가해보자면 이녹스첨단소재>>SKC>>솔브레인정도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끝으로 위 글은 매도/매수추천글이 아니며, 투자 판단에 참고용으로 작성한 글임을 재차 강조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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