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와 가치주는 한 끝 차이 -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 관련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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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테마주와 가치주에 대한 평소 제 생각과 아울러, 소위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 관련 수혜주에 대한 사견을 밝혀보려고 합니다.


2019/07/03 - [투자관련칼럼] - 위기는 곧 기회 -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 관련 수혜주

에서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 관련주로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폴리이미드 관련주들을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글을 쓰고 나서 관련 종목들을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오늘 다시 약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글에서 분명히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신규 매수를 추천드리진 않는다"고 말씀드린바는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일부 종목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단기 급등에 따른 리스크가 있어서 책임도 못지는데 추천할 순 없기 때문이지, 앞으로 떨어질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말에 일본 제재와 관련된 뉴스가 많이 나왔고 제가 자주 찾는 주식 블로그나 투자 카페 글들도 많이 읽어보았는데.. 일부 투자자들의 태도를 보곤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칭 타칭 주식고수라는 분들도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 관련 수혜주"를 단순히 테마로 취급하는 걸 보고 사실 좀 충격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제재는 우리 경제에 단기적으로 큰 충격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소재 세종류 수출제한한다는데 코스피가 얼마나 요동치고 있습니까. 문제의식을 갖고 사안을 보시면 앞으로 우리나라 정책 및 기업들의 방향은 명확합니다. 각종 소재 국산화.. 이미 정부에서 연간 1조원씩 투자를 한다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죠.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고 잡주 취급하거나 내가 안 갖고 있다고 해서 테마주 취급하는 태도는 상당히 편협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종목만 가치주고 남이 들고 가는 종목은 테마주인가요? ㅎㅎ


가치주와 테마주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기업의 실적 성장 없이 단순한 기대만으로 움직이는걸 테마주로 분류한다면,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제재 관련 수혜주"는 분명 가치 투자의 영역에 속할 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당장 8월부터 에칭가스 수입이 전면 규제된다면 에칭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들 위주로 증설이라던지 거래선 다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며, 단기적으로 그런 움직임이 없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국산 소재 사용이 증가할 거라는 건 자명해보입니다.


사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일본의 경우 언제든지 정치적 논리에 따라 수출을 막을 수 있다는게 이번 기회에 아주 명백히 밝혀졌기 때문에 더 이상 일본 기업들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이번 아베의 정책은 소탐대실입니다. 단기적으론 한국을 골탕먹이고 정치적으로 이익을 얻을진 모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소재 산업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도 봅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한국 기초과학이 부족해서 일본 소재를 대체할 수 없다고... 일부는 맞는 말이지만 일부는 틀린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단기적으론 대체가 불가능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 기술도 없었던 현대가 자동차 엔진을 만들었고 삼성이 DRAM을 만든 나라입니다. 국뽕 관점에서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충분히 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데 그간 안하고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겁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서 (가치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면) 소위 애국테마 중에서 실제로 수혜를 볼 기업들과 그렇지 않을 기업들을 구분하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에칭가스/포토레지스트/폴리이미드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우리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단기간에는 어떨지 모릅니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런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분명히 있을 업종들이구요.


나머지 애국테마.. 예를들면 모나미 신성통상의 경우.. 투자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이번 사태와 실적 증가간의 상관관계는 약해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유니클로 불매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신성통상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어느정도 수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신성통상의 경우 윤동주가 새겨진 티를 만드는 등 이번 사태를 이용해서 매출을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는 신성통상 역시 단기적인 수혜는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잡주" "테마주" 취급을 받고 있는 일본 반도체 수출 제재 관련 수혜주 중 솔브레인의 밸류에이션을 분석해보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자기가 안들고 있다는 이유로 테마 취급하는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테마주 취급받는 솔브레인인데요. 현재 기준으로 PER가 10배정도 수준에 거래되고 있고, PER/PBR차트로 보면 역사상 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게 테마주의 모습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심지어 지난 1분기 실적도 좋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반도체/디스플레이/IT 경기가 꺾이는 와중에서도 증익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다만, 테마주인지 가치주인지를 떠나 앞에서 말씀드렷듯 단기에 오른건 분명 리스크이기때문에 양심상 이런 종목을 남에게 추천할 수는 없습니다. 살지 말지는 본인 판단이지만 자기가 안들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단기에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주/잡주 취급하는 투자 태도가 과연 옳은지 의문이 들어 글을 쓰게 됐습니다.


계속 강조드리지만 매도/매수에 대한 글이 아니며 가치주와 테마주의 경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보자는 취지에서 글을 쓴 것이고, 필자는 매도/매수에 따른 결과에 아무런 책임이 없으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귀속됨을 재차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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