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재의 긍정적 효과 - 메모리 산업 반등 시작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제재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본에서 반도체 핵심 소재 공급을 중단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나서 IT 업종부터 조정받기 시작해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몇일만에 일본 제재의 영향으로 DRAM/NAND쪽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최근 DRAM 가격 하락은 데이터 센터 투자 축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센터 투자는 매크로 경기와 연관성이 크다고 개인적으론 이해하고 있는데요, 미중무역분쟁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어서 데이터 센터 투자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모든 상품이 그렇듯 DRAM 역시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데 수요가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은 공급에 의해 결정될텐데, 공급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어서 디램 가격이 전년비 60%가까이 폭락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제재의 영향으로 향후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미리 물량을 축적하고자하는 가수요가 증가하게 되었고 그 결과 디램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게 된 것이죠.


NAND의 경우 일본 제재의 영향도 있지만 삼성/하이닉스가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뉴스가 나온 영향이 커보이는데요. NAND의 경우 모든 기업들이 적자를 보는 상황으로 들어갔는데, 삼성전자/하이닉스가 치킨게임을 선택하지 않고 감산을 선택했기 때문에 NAND 가격이 반등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디램쪽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지만 NAND의 경우 삼성/하이닉스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기업들이 감산의사를 표명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DRAM에 비해 빠르게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리포트들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언급하고 있구요.


이와 관련해서 '메모리 스팟 가격 일부 변화 조짐'이라는 제하의 리포트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메모리 스팟 가격 일부 변화 조짐

 NAND 가격 인상 추진 보도와 현물 시장 변화 

전일 오전 디지타임즈는 현물시장 디스트리뷰터들의 완제품 재고는 2개월어치를 상회하 고 있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가 NAND 가격을 1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마이 크론 등 업체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보도 (공식 보도는 현지시간 오후 2시 이후) 지난주에 이미 저용량(128Gb TLC) 웨이퍼 현물가격이 반등한 바 있으며, 어제 USB 및 메모리 카드 등의 스팟 가격이 일부 반등함. 다만, NAND 칩 주요 제품은 기존과 마찬가 지로 강보합 이내 수준에서 거래됨. 

DRAM 스팟 가격도 DDR3 제품 일부가 1~2% 수준 반등하였음. 그러나, 메인스트림 제 품인 DDR4의 경우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 상황. 


 So What?

①삼성전자를 비롯해 모든 NAND 업체들이 적자에 진입한 상황이고, ②마이크론의 감산 과 ③도시바의 정전 사태로 인한 비자발적 감산, 그리고, ④일본의 수출 절차 규제 영향으 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감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 이에 ⑤불안감을 느낀 일부 고객들의 매수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적과 재고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기대감을 높게 가져가기는 어렵지만, 일단 현물 시장 변화에 순응할 필요성은 생긴 상황이다.  


 


사실 반도체 관련주 전망과 관련해서는 양치기 소년과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1분기되면 좋아진다, 2분기 되면 좋아진다 말들이 많았고 그 때마다 속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번엔 진짜 반등이 나오는건지 긴가민가 하실 듯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개인적으론 연초에 반도체 관련주 본격 매수시점은 4-5월 이후로 잡는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적 있는데 그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듯합니다.

2019/03/03 - [투자관련칼럼] - 반도체 관련주 본격 매수 시점을 다소 늦출 필요가 있을 듯

(지금은 당시 글을 썼을 때 보다 더 비관적으로 뷰를 변경한 상황입니다. 7-8월부터 매집을 시작해서 하반기말에 본격 매수를 하는 것이 타이밍상으로는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그 이전이라도 미중무역분쟁 타결 내지는 연준의 금리인하 여러차례가 나온다면 매크로 경기 전망이 낙관적으로 바뀌면서 데이터 센터 투자가 늘 것이므로 이 경우에는 해당 이벤트 출현시 본격 매집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연초 대부분 리포트들이 빠른 반등을 예상한 것은 소위 '슈퍼 사이클'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는데,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반등이 예상보다 늦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반등은 수요에서 시작된게아니라 공급 조절에 의해 시작된 것인만큼 비교적 향후 가격 방향성은 명확하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메모리 수요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공급 조절의 경우 공급처에서 밝힌 계획인만큼 불확실성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죠.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번 반등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추세적인 반등의 시작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디램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본격 반등의 시작은 아닐 것 같지만 낸드의 경우 본격 반등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커보입니다.


한편 반도체에 투자한다면 완성품 업체(삼전/하이닉스), 소재주, 장비주에 투자할 수 있을텐데요. 개인적으로는 현재로선 삼성/하이닉스의 매력도가 가장 높고 소재주가 다음이며, 장비주의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구간이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감산에 들어가서 가격 반등이 나오는 싸이클인데 신규 장비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반등나오더라도 장비주는 소외 내지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덜 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죠.


또한 디램/낸드 가격이 반등하는 초반에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바로바로 이익에 반영되는 삼전/하이닉스와 달리 소재주의 경우 판가 인상이 조금 늦을 가능성이 있는만큼 현재로선 삼전/하이닉스의 매력도가 가장 커보인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메모리 산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드려보았습니다. 현업이 아닌만큼 부정확한 정보가 있을 수 있는 점 감안하셔서 비판적으로 독해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글은 매도/매수에 대한 추천글이 아니며 정보 공유 차원에서 작성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매도/매수에 따른 결과는 본인에게 있고 필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점도 강조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좋아요와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또한 이웃추가 하시면 정기적으로 구독도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며, 본 블로그의 글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투자 판단의 참고가 되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철저히 참조만 하시기 바라며, 투자에 따른 손실 또한 투자자에게 귀속되며 필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본 블로그의 글에는 글쓴이 개인의 견해가 포함되어 있거나 부정확한 자료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며 필자는 글의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본 블로그 글과 관련하여 필자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투자 판단 이전에 다른 정보를 취합하여 투자자 본인의 신중한 판단 하에 진행하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필자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lonelyinvest@naver.com로 연락부탁드립니다. 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