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텀 피싱 - 신세계,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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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Q 실적시즌도 마감되었습니다. 실적 시즌이 될 때마다 복권을 까는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어닝 서플이 나오면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하고 쇼크가 나오면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기업 실적들을 살펴보았는데, 바텀 피싱 관점에서 접근할만한 기업들을 몇개 찾았기에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들어갈 타이밍만 노리고 있던 기업들이기도 해서 관심있게 실적을 보았는데, 반전의 낌새가 보이는 듯 해서 한 번 지켜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보아야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선 신세계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주가는 꽤 오랜기간 조정을 받았습니다. 45만원을 찍고 18만원 가량까지 조정을 받기도 했었죠. 반토막 이상이 난 셈입니다.

밸류에이션은 당연히 저렴합니다. PBR 기준으로 0.5배 수준이 장기적인 바닥권 레벨이었는데,(2017년경) 그보단 살짝 높긴 합니다만 0.6배까지 내려와있으니 밸류측면에서는 싼 편이라고 보아야 겠습니다.


사실 신세계는 이마트와는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 이마트의 경우 실적이 많이 깨지면서 주가가 빠졌지만, 신세계의 경우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 함에도 많이 조정을 받았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한편 신세계의 경우 2018년 크게 밸류에이션이 디레이팅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 이 때는 사실 면세점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18년 말부터 따이공 우려 등이 붉어지면서 호텔신라 등 면세점 업체들이 대대적인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신세계 역시 이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신세계의 장기 성장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세계는 다른 백화점 업체들에 비해 전략이 상당히 좋습니다.


1)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스타벅스를 빠르게 들여오는 혜안, 그리고 최근 이마트 구조조정을 보면 알 수 있듯 트렌드를 읽는 능력도 좋아보입니다. 삐에로 쇼핑/노브랜드/자주 등을 런칭하는 걸 보면 , 신사업을 만들어나가는 능력 역시 훌륭해보입니다.


2) 다른 백화점에 비해 경쟁력이 좋아보입니다. 지역에서 가장 큰 백화점을 만든다는 전략으로, 신세계 동대구역점, 센텀시티점 등을 만들었는데 지역에서 전부 1등을 먹고 있습니다. 이미지도 세련된 느낌으로 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백화점 본업에서도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등을 공고히 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3)면세점 순위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세계 면세점 순위에서 6위 정도까지 치고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위권에서 6위까지 올라왔으니 성장성은 호텔신라 등에 비해 뛰어나보입니다.



실적을 보면 순이익부문에서 33%의 어닝 서플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비로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무려 순이익이 37%나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신세계는 현재 주가가 바텀레벨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도에도 면세점, 백화점, 그 외 사업부문에서 모두 성장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밸류도 역시 저렴한 편이구요.


다음으론 이마트입니다.

실적이 다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썩 좋은 실적이라고 하기는 힘든 수준입니다.


주가는 고점에서 반토막 이상이 났습니다.

밸류 역시 당연히 역사적 저점 수준입니다. 과거 저점 레벨은 PBR기준 0.6배였는데, 0.4배까지 빠졌으니 밸류 매력은 매우 풍부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밸류만 보면 신세계보다 훨씬 더 저렴해보입니다.

다만, 이마트의 경우 신세계와는 다르긴 합니다. 이익이 정체되어있다가 최근들어서는 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마트의 경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신세계는 내년도에도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 투자포인트인 반면, 이마트는 본격 턴어라운드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것이 투자포인트입니다.


실제로 이마트는 현재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오프라인의 경우 매장을 팔아서 자산유동성을 확보하고, 트레이더스와 같이 잘 되는 곳은 늘려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옳은 방향이라는 생각입니다. 오프라인의 경우 잘 안되는 매장은 축소시키고 온라인을 늘려나가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인데, 이쪽으로 방향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트레이더스와 같은 창고형 매장의 경우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쪽은 매장을 늘려나가는게 맞는 방향으로 보이구요.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15/2019101502200.html


사실 이마트와 같은 비슷한 사례가 미국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월마트인데요. 월마트 역시 아마존 등의 성장으로 많은 우려가 제기 되었고, 주가가 많이 빠지기도 했었스빈다. 그런데, 최근 월마트는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투자 심리의 측면입니다. 사실 이마트 주가가 빠진 것은 펀더멘탈의 악화도 물론 크지만, 그 외에도 투자 심리가 나빠진 것이 큽니다. 쿠팡에 대해 사람들이 주목하면서 반대급부로 이마트를 디스카운트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쿠팡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반대로 이마트의 변화 노력을 알아주기 시작한 것이죠. 이는 개인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고 있다는 것에 개인적으론 주목하고 있습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7199&code=11151400&cp=nv


사실 쿠팡에 대해 개인적으론 그리 좋게 보지 않습니다. 쿠팡의 전략은 1) 저가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시킨다음 2) 시장을 다 먹은 다음에는 이익을 본격 늘려나가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쿠팡이 망하는 속도가 이마트가 망하는 속도보다 빠를 것이라는 점에서 이 전략은 실현이 불가능해보입니다.


다른 업체를 다 죽이려면 쿠팡의 자본이 어마어마해야 가능한건데, 쿠팡보다 이마트의 자본이 훨씬 많은데다가 이마트 역시 온라인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이쪽에 본격 투자중이어서 반대로 이마트가 맘만먹으면 쿠팡을 죽여버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용진 회장님이 경영 능력이 없으신 분이면 위기가 커질 수 있겠는데, 다행히 SSG.COM의 런칭, 쓱데이 등 각종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치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어쨌든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마트에는 긍정적인 점입니다.


결국, 신세계나 이마트는 지금이 저점일 가능성이 커보이고, 그러한 점에서 바텀 피싱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음으론 한화케미칼 역시 바텀피싱에서 접근할만한 기업이라는 생각인데, 한화케미칼과 관련해서는 다음 글에서 좀 더 자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분석의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매도/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또한 매도/매수에 따른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므로 신중한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매도/매수 결과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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