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이 다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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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선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잊혀졌던 업종이었던 조선업에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 증권사, 블로거 등을 중심으로 조선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슬슬 나오고 있는듯 합니다.


사실 저에게도 조선업은 애증의 종목입니다. 대우조선해양으로 재미를 봤다가, 조선업의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현대중공업에 투자했다가는 약간의 손실을 보고 엑시트했었죠. 전체적으론 플러스였던건 같습니다만 크게 재미는 못봤던 업종입니다. 이후 기대를 완전히 접고 조선업 투자를 안하고 있었는데, 연초에는 기대감이 완전히 죽었다가 최근 LNG선 수주 이후로 다시 기대감이 올라오고 있는 모양새인듯 합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는 매력도가 커보이진 않습니다. 아래에서 그 이유를 설명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우선 조선업 종사자가 아니고 깊게 공부도 안해서 허접합니다. 틀릴 수 있으니 양해하시고 알아서 비판적으로 독해하십쇼)


우선 실제로 호황인가?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발주량이 처참한 수준입니다. 다만, LNG 수주는 작년에는 초호황이었던걸로 보입니다. 올해는 LNG조차 작년보다 좋지 않습니다.


전방산업은 어떨까요? 전방산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DI 지수입니다.

BDI지수가 슬금슬금 오르더니 9년래 최고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전방산업은 괜찮아보이기도 하는데, 진짜인지가 문제입니다.


팬오션 주가를 보시면, BDI 상승한거에 비해서 거의 안 올랐습니다. 물론 시장의 오해로 BDI와 팬오션간의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팬오션은 BDI와 크게 실적이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안 오른걸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BDI에 비해 팬오션이 덜 오른건, BDI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보는게 아닐까 라고 추측해보았습니다.


제가 이쪽을 자주 보는건 아니라 잘은 모릅니다만, 몇가지 이슈(철광석 관련 이슈였던걸로 기억합니다)가 있어서 BDI가 일시적으로 크게 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경제 상황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운임료가 크게 오를 이유는 없어보이는바, 지금 BDI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인듯 하고 그래서 팬오션 주가도 생각보다는 덜 오른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전방산업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또한 팬오션,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종이 전반적으로 잘나갔던 2008년을 보시면 BDI는 무려 10,844에 육박했는데, 이 때의 영광이 재현될지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과거만큼 조선업종이 잘나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즉 괜찮더라도 주도 업종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게 결론입니다.

다음으로는 공급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자료는 https://cafe.naver.com/vilab/119909에서 참조한 글입니다. 문제시 삭제토록 하겠으며 좋은 자료 제공해주신 원글쓴이님꼐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보시면, 2008년 조선업 초황기에는 거의 비중이 없던 중국비중이 지속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거의 모든 선종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있음을 확인가능합니다. 그나마 LNG는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만들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밸류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중공업/동성화인텍정도만 살펴보겠습니다.

조선업 초호황기인 2008년~2010년 삼성중공업은 PBR 2~2.4배수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다만 이떄 ROE는 무려 25%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BDI가 무려 10000에 달하던 초초호황기라는걸 간과해선 안됩니다. BDI가 현재의 5배 수준이던 시기인데.. 이때 PBR이 2.4배라면 지금이 과연 저평가 국면인지 살짝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적정 내지 살짝 저평가 정도가 아닐까 싶구요.


수요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위에서도 언급드렸듯 중국에 의한 공급 증가도 감안하면 지금 조선업의 매력도가 과연 높은가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다음으론 동성화인텍입니다.

동성화인텍의 경우 이미 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LNG가 빅사이클이기 때문에 높은 PBR이 정당화된다는 논리도 타당할 순 있습니다만....

위에서 제일 처음 보여드린 자료처럼 과연 LNG가 빅사이클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어보입니다. 실제 예상보다 LNG선 발주가 느리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론 결론입니다.

1. 전통적인 조선3사(현중,삼중,대조양)의 매력도는 물음표다. LNG를 제외한 전 선종에서 발주가 나오지 않고 있고 전방산업 업황도 모르겠다. 게다가 중국의 비중이 너무 커졌고 공급 과잉 시장이라 저가 발주가 언제든 나올 수 있다.

2. 그나마 LNG는 좋아보인다. 중국이 못하는 시장이고 빅사이클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 그러나 동성화인텍 밸류를 보면 이미 선반영이 많이 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

3. 그렇다면 곁다리를 노리는 전략이 차라리 좋아보인다. LNG관련 기자재도 그렇고, LNG추진엔진을 만드는 기자재 업체를 노리는 것도 좋아보인다.

4. 하지만 꼭 조선을 사야하는가? 하는관점에서 보면 솔직히 매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싸고,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게 보이는 업종들이 있는데, 굳이 미지수인데다가 밸류 매력이 엄청난 것도 아닌 이 섹터를 노려야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서 죄송합니다만, 기보유자들에게도 리스크를 점검하는건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리스크는 점검해보시고 보유했던 이유가 유효하다면, 홀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는 점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력이 없어 보여 투자 하지 않은 업종이지만 좋은 성과가 있기도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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