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탈바꿈이 일어나고 있다 - 무역전쟁, 셰일혁명, 리쇼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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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경제의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무역전쟁, 셰일혁명, 리쇼어링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시다시피 무역전쟁은 미중간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고 셰일혁명이란 기술의 발달로 이전에는 이용하지 못하던 셰일 가스라는 것을 이용하게 된 것을 말하며, 리쇼어링이란 미국 기업들이 본토로 환류(다시 돌어옴)하는 것을 말하죠.


이 현상들은 따로 떨어진 현상들이 아니라, "미국 경제의 탈바꿈"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련 내용은 2018. 10. 29. 신한금융투자에서 나온 "미국경제의 탈바꿈과 한계"라는 제하의 레포트를 기반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서 리포트 내용을 요약, 정리하였으며 본 리포트는 아래 첨부파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제시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Summary

-미국경제 성장 패러다임 전환에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 간 경기 및 금융시장 탈동조화 심화

-트럼프 취임 후 미국경제 신용 팽창에 근간을 둔 소비경제에서 생산경제로의 전환을 도모

-미국은 생산경제 전환 초입기. 몇몇 약점으로 금리 인상, 강 달러 부담. 정책 속도 조절 필요.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생산경제 전환이 비달러화 자산에 부담. 정책 조율 과정에서 반등 가능


미국경제 성장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좌우

금년 중 미국과 그 외 지역과의 경기, 금융시장 탈동조화 심화



미국경제 성장 패러다임 중요. 1990년대 중후반 IT 혁명에 미국 경제 초호황 경험
좀 더 긴 시각에서 접근하면, 미국경제의 성장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흐름이 좌우됐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 간 탈동조화가 심화된 때는
1990년대 중후반을 들 수 있다. 당시 미국경제는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힘입은 IT 혁명으로 초
호황을 경험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6년 동안 미국경제는 연 평균 4.0% 성장세를 구가
했으며, 같은 기간 세계 경제성장률은 평균 3.7%에 머물렀다. 세계GDP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32%까지 올라와 198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국 경제에는 부정적. 달러화 강세로 아시아 비롯한 여러 신흥국 외환위기 경험 - 미국 생산경제의 부흥은 신흥국 경제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닷컴 버블 붕괴 이후 미국은 신용에 근거한 소비경제 전환. 신흥국은 공장 역할하며 수혜

2001~2002년 닷컴 버블 붕괴가 미국경제의 성장 동력 전환 계기가 됐다. 침체에서 벗어나고 자 연준은 2000년 6.50%의 기준금리를 2003년 1.00%까지 낮췄고, 금융규제 완화와 맞물려 신용 팽창을 촉발했다. 모기지 대출에 근간을 둔 주택시장이 신용 팽창의 주범이었고, 2000년 180%대에 머물렀던 GDP 대비 신용 잔액은 2008년 금융위기 직전 240%까지 급증했다. 신용 팽창에 기반한 미국 소비경제의 비상은 신흥국의 공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1990년대 중후반 외환위기를 겪은 신흥국은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절하된 상태였다. 2001년 싼 인건비에 근간을 둔 중국의 WTO 가입과 함께 신흥국 경제는 미국 신용 팽창의 수혜를 고 스란히 누리게 됐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경제가 연 평균 2.8% 성장했을 당시 신흥국 경제는 무려 7.2%의 고성장세를 구가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은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했다. 그러나 미국 신용 팽창과 쌍둥이 적자 확대는 신흥국의 공장 역할에 따른 경 상 흑자로 누적됐으며, 달러화 약세 가속화와 선진국 대비 신흥국 자산의 상대 성과로 귀결됐다. 


미국 가계 신용 급증으로 2008년 금융위기 촉발. 이후 3년간 신용 팽창 패러다임 유지

2010년~2012년 선진국 발권력 확대가 신흥국에도 긍정적

과잉 부채의 부작용 지속. 이에 미국경제 생산경제로 성장 동력 전환 모색 

대신 2008년 9월 금융위기에 이어 과잉 부채의 역습은 계속됐다.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2012~2014년 유럽 채무위기, 2015년 중국 공급 과잉 등이 막대한 신용 팽창이 낳은 부산물이다. 선진국 중앙은행의 발권력조차 한계가 있다. 이 시점에서 미국경제는 성장 패러다 임의 전환을 모색했다. 그 밑바탕에는 미국의 셰일 혁명과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의 제조업 리쇼어링(Reshoring), 보호무역주의 등이 자리한다. 
10년 넘게 계속됐던 신용에 기반한 소비경제를 끝내고, 제조업 부흥을 골자로 한 생산경제로의 전환을 도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2011년부터 셰일 에너지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으며, 석유 와 관련 미국 무역 적자는 2008년 4,273억달러에서 2017년 1,860억달러로 절반 넘게 줄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생산경제 성장 동력 가속화를 위해 무역 및 안보 분쟁 격화

2017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며 무역 및 안보 분쟁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됐다. 환태평 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와 북미자유협정(NAFTA) 재협상,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관세 부과, 중국과의 관세 전쟁 등이 대표적이다. 러시아 경제 제재 강화와 시리아 및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란 핵협약 폐기 등도 잇따랐다. 여기에 송환세 및 법인세 인하 등 감세 정책까지 동원 해 제조업 리쇼어링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생산경제 초점 시, 신흥국 경제, 금융시장 부정적

1990년대 중후반의 경험에서 봤듯이 미국경제 성장 동력이 생산에 집중될 경우 신흥국에는 달 갑지 않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강 달러 압력으로 작용해 신흥국에서 자 본 유출을 조장하며, 몇몇 신흥국은 외환위기 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소비경제를 대체 할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역시 과잉 부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6년부터 중국경제는 부채 감 축에 들어섰고, 이 과정에서 고정자산투자와 소매판매 등 내수 증가세는 빠르게 둔화됐다.
무역 갈등 여파로 중국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위안화 약세 등이 불거져 과잉 부채 우 려를 증폭시켰다. 금년 3/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6.5%로 떨어져 경기 하강 위험이 높아졌지 만, 금융위기 직후와 같이 대규모 부양책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세계경제 흐름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S&P500지수와 상해종합지수의 극명한 차이를 통해 드러난다.

정리

정리하자면,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의 동조화 혹은 탈동조화는 미국경제의 성장 동력이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IT 및 셰일 혁명 등 생산경제에 기반한 미국경제 성장세는 1) 세계경제의 탈동조화, 2) 쌍둥이 적자 축소에 따른 강 달러, 3) 미국과 미국 이외 자산 간 차별 화 등을 촉발했다. 반면에 신용 팽창에 근간을 둔 소비로 미국경제가 성장하면, 1) 세계경제의 동조화, 2)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쌍둥이 적자 확대에 따른 약 달러, 3) 달러화 자산에 비해 비달러화 자산의 양호한 수익률 등으로 귀결됐다.  


위 리포트 내용을 보면 무역전쟁, 셰일혁명, 리쇼어링은 별개의 정책들이 아니라, 결국 미국 경제 체제를 소비경제에서 생산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정책 묶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은 그간 돈을 찍어내면서 소비만으로 놀라울 정도의 성장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였줬습니다만 부채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러한 형태의 성장 모델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죠. 결국 미국은 이런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산을 통해 성장하는 모델, 그 것을 통해 부채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이 소비경제로 성장하는 경우 신흥국들은 수혜를 받으면서 쭉쭉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생산경제 체제를 유지하는 경우 미국만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리포트의 내용입니다. 결국 향후 몇년간은 미국이 신흥국에 비해 오버퍼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편 이런 순환은 미국 경제의 특성상 주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생산경제로 전환이 없다면 미국의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돈을 찍어내는 것 밖에 없을텐데, 아무리 미국이라도 돈을 찍어 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는 것이겠죠.

결국 생산을 통해 빚을 갚아 나가야 할 것인데, 트럼프 취임 이후 이런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것을 패러다임 쉬프트로 본다면 이런 움직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향후 몇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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