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수혜국 (1) - 중국의 대미 무역관세부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국가들

해결되는 것으로 보였던 무역전쟁이 트럼프의 3차 관세부과를 계기로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필자를 포함하여)은 트럼프의 무역전쟁을 대중 협상의 지렛대정도로 취급해왔으나, 최근 돌아가는 양상을 보면 무역전쟁 강도가 더욱 더 세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미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일 수도 있구요. 작년의 1차 관세부과때에 비하면 이미 중국의 대미 수출품목의 절반 정도에 대해 관세 부과가 확정되었죠.

그래서 본래 무역전쟁에 대해 굉장히 나이브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필자이지만, 무역전쟁이 더 확산될 가능성도 대비하고 그에 따라 무역전쟁에서 수혜를 받는 국가가 어디인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국내외 자료들을 취합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여기서 진정한 수혜국을 선택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CNBC의 "The countries that could actually benefit from China’s trade tariffs on the US" 제하의 기사를 번역/요약한 것입니다. 2018년 4월 6일자 기사인점은 양해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CNBC 원문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중국의 대미 무역 관세 부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국가들

-3월 초부터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무역 분쟁 속에서 서로의 상품에 대해 수천억 달러 어치의 수입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에 해로울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국가들은 중국의 대미 관세 부과 조치를 통해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호주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같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중국이 미국 제품의 대체품을 필요로하기에 수출이 증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브라질

현재 25퍼센트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미국의 수출품 중 하나는 콩입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수입국이고 미국은 두 번째로 큰 공급국입니다. 이것은 미국 콩 재배농들과 가축 사료를 위해 농산물 수입에 의존하는 중국 돼지고기 생산자들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주광야오 중국 재무부 차관은 수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남미의 시장이 더 많은 양의 콩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인 원천이라고 언급했다.

2017년 미국은 중국에 3290만 t의 콩을 팔았는데, 이는 브라질이 5,093만 t을 판매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콩 수출국입니다.

콩은 아르헨티나의 총 수출량의 17.5%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상품 분석가들은 장기간의 가뭄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곡물 가격이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및 우루과이

거대한 중국 시장은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같은 소규모 콩 수출업체를 포함한 추가적인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라보방크 소재 농수산물 시장조사팀장 스테판 보겔은 말한 바 있습니다.

호주

코튼(면화)은 25퍼센트의 관세를 낼 예정인 106개의 미국 수출품 중 하나입니다.

중국은 미국 면화의 주요 수입국이 아닙니다. 그러나 수입 관세를 우회하기 위해 대체 면화 시장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은 호주로 눈을 돌릴 것입니다. 호주의 원면 수출은 연간 12억 달러에 달하고 그 중 3분의 1은 현재 중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영국(스코틀랜드 포함)

중국의 500억 달러 관세 패키지에는 미국의 위스키가 포함됩니다.

프랑스

관세 전쟁의 또 다른 희생자는 미국 와인 업체 입니다. 중국인 구매자는 관세 때문에 캘리포니아산 와인보다는 프랑스산 와인이나 호주산 와인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콩"과 관련된 수혜국들을 찾아본 기사였습니다. 파라과이나 우루과이는 투자하기도 힘든 국가여서.. 일단 논외로 하는게 맞는것같습니다.

나머지 국가를 살펴보면..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은 어느정도 수혜를 받을 가능성은 있어보이긴 합니다. 문제는 아르헨티나/브라질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서 기사 내용대로 아르헨티나/브라질에서 콩 대체수입이 는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아르헨티나/브라질 경제가 획기적으로 좋아질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호주/영국/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아르헨티나/브라질 농산물 관련 주에 투자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투자루트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겠네요.

이번 칼럼에서는 중국의 "대미 관세 부과" 관련 수혜국을 알아보았습니다. 결론 내자면 "수혜국 찾기가 쉬운 것은 아닌것 같다."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관련 수혜국을 찾아볼텐데요, 여기서는 나름 중장기적으로 투자해볼만한 국가를 정리해두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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