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이 없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반도체 소재주 - 티씨케이, 하나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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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 아래 내용은 단순한 분석에 불과하며 매도/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매도/매수에 따른 결과는 본인에게 귀속되며 필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음을 강조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반도체 소재주 중에서, 여태껏(최근5년간) 한번도 역성장을 한 적 없는, 소위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티씨케이와 하나머티얼즈인데요.


I. 우선 각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먼저 살펴보시죠.

1. 먼저 하나머티리얼즈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모두 2014년부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올해 1분기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성장하였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비 21.75% 성장하였구요. 컨센대비 -2.87%이긴 합니다만 올해 IT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한 성적표입니다.

PER과 PBR밴드 상으로도 밸류는 저점수준에 있습니다.


하나 머티리얼즈의 ROE를 보시면, 2015년부터 꾸준하게 25~30%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는게 확인 가능합니다. 회사의 해자가 상당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IT는 시클리컬 산업으로 ROE의 변동이 비교적 큰 업종인데도, 이처럼 꾸준한 ROE를 찍어준다는건 이 기업이 아주 특별하다는 거죠.

버핏은 ROE가 꾸준한 기업을 채권형 기업이라고 하면서 아주 좋아한다고 하죠. 반도체 소재주 중에서 이런 채권형 기업이 몇이나 있을까 싶은데, 하나머티리얼즈가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걸로 보입니다.


2. 다음으론 티씨케이 재무제표입니다.

티씨케이 역시 2014년 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아주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됩니다. 역시 단 한차례의 역성장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올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 컨센 대비 -4.84%입니다만 역시 선방한 축으로, 이정도면 컨셉에 거의 부합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PER/PBR밴드 차트상으로 저점수준에 위치해있습니다. 밸류 매력 역시 상당하다고 볼 수 있구요..


ROE를 살펴보시면 최근들어서는 꾸준하게 20~30%를 찍어주고 있는것도 역시 확인됩니다.

티씨케이 역시 ROE가 꾸준한 채권형 기업으로, 해자가 상당하다는 점을 재무제표상으로도 추론해볼 수 있네요.


II. 그럼 도대체 뭐하는 회사인가?

티씨케이와 하나머티리얼즈가 도대체 뭐하는 회사인지를 살펴보아야 겠죠.

1. 하나머티리얼즈

실리콘, 실리콘카바이드 소재의 일렉트로드와 링,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용 특수가스를 제조한다고 하는데.. 이것만으로 와닿지가 않으니 관련 리포트들을 찾아보았습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dry etching 공정에서 사용되는 부품(parts)과 특수가스를 제 조, 판매하는 업체이다. 주력 제품은 2018년 기준 각각 매출의 52%, 40%를 차 지하는 실리콘 electrode와 ring이다. 실리콘 electrode는 식각 챔버내에 설치되 어 미세구멍 사이로 가스를 통과시켜 웨이퍼 표면에 플라즈마가 균일하게 형성되 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실리콘 ring은 웨어퍼 주변에 장착되어 플라즈마 밀도를 균일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들은 10~15일 주기로 교체해줘야 하 는 소모품이며 DRAM과 NAND의 공정 미세화가 진행됨에 따라 제품 수요가 더 욱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70%, 111% 증 가한 1,756억원, 496억원이다.


저도 기술 전문가가 아닌지라 정확히 어떤건진 모릅니다. 하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1) 장비에 들어가는 2) 소모품인 electrode와 실리콘 ring을 만드는 회사라는 거죠.


반도체 소재주 중에 대표격인 가스업체의 경우 업황 변동에 민감하게 실적이 변동하는 반면, 장비에 들어가는 소모품을 만드는 동사는 업황 변동에 민감하지 않으며 장비가 늘어남에 따라 무조건 적으로 사용량이 늘어난다는게 핵심적인 투자포인트입니다.


다시 말해 장비가 늘어나면 동사의 실적은 무조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소모품이므로 매출도 아주 꾸준하다는 거죠.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재무제표상으로 ROE가 꾸준하며 실적도 꾸준히 나타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정성적 분석+정량적 분석(재무제표) 어떤 면으로 보아도 동사는 해자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티씨케이

티씨케이는 2007년부터 실리콘 카바이드 소모품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2013년에 첫 매출을 시현했다. 신제품 매출이 가시화되었지만 티씨케이의 전사 실적은 부진했다. 당시 주력 제품 이던 핫존(태양광이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잉곳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고온에 녹이는 장 치) 매출과 Susceptor(LED를 제조하는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에서 웨이퍼를 담는 그릇 같 은 소모품) 매출이 2012년 각각 255억원, 186억원에서 2013년 각각 144억원, 148억원으 로 급감했다. 태양광 및 LED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시작되어 고객사의 수요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실리콘 카바이드 링 매출은 2013년 51억원을 기록한 후 2017년 1,061억원 수준 까지 늘어나며 전사 매출의 성장을 견인했다. 2018년 실리콘 카바이드 링 매출은 1,386억 원으로 전망된다. 실리콘 카바이드 링의 실적 성장이 빠르게 전개된 이유는 2D-NAND가 3D-NAND로 바뀔 때 식각 공정 횟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티씨케이의 실리콘 카바이드 링은 식각 공정용 장비에 탑재된다. 장비 안에서 웨이퍼를 지탱하고, 고온 플라즈마 가스로 부터 보호한다.


티씨케이는 실리콘 카바이드 소모품을 만드는 업체인데, 마찬가지로 저는 기술 전문가가 아닌지라 이게 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 업체도 핵심은 동일합니다. 바로 1) 장비안에 들어가는 2) 소모품 생산업체라는 점이죠.


결국 장비댓수는 꾸준히 우상향 하기 마련이며 소모품은 꾸준히 소모되기 마련이므로, 동사 실적 역시 꾸준히 우상향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티씨케이와 하나머티리얼즈 모두 동일한 논리입니다.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반도체 소재주"라는 점이죠.


III. 결론

하나머티리얼즈와 티씨케이는 올해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또 성장할 것이 거의 확실시됩니다. 반면 다른 반도체 소재주의 경우 작년에 비해 실적이 꺾인 종목들이 많이 있구요.


그럼에도 하나머티리얼즈와 티씨케이는 다른 소재주가 빠질때 같이 빠졌다는 점에서 지금은 절호의 매수기회라는 생각입니다.(여기서 다시 한 번 매도/매수 추천이 아니라 좋은 기회로 보인다는 사견에 불과하다는 점 강조합니다.)


차트를 한 번 보셔도 하나머티, 티씨케이 둘 다 상당히 많이 빠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투자심리 관점에서도 향후 낸드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이므로 투자 시기 역시 나쁘지 않다고 개인적으론 생각되네요.


필자는 현재 두 종목을 보유중에 있으므로 bias가 있을 수 있는점 감안하셔서 글을 비판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 본 글은 매도/매수 추천이 아닐뿐더러 매도/매수에 따른 결과는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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