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계속되면 중국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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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TA 체결, 멕시코와의 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미국이 중국과도 타협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9월 6일로 예정된 중국에 대한 2000억달러 규모의 관세부과 시점이 다가오면서 무역전쟁 이슈가 다시 붉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트럼프 특유의 뻥카, 협상전략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조금씩 무역전쟁이 현실화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트럼프의 협상전략 정도로 생각하고 대응해왔는데 이제는 무역전쟁이 현실화 되었을 때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서서히 판단해봐야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트럼프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려는 것인가? 무역전쟁을 통해 얻어내려는 것은 무엇일지에 대해 판단해보는 것이 우선이겠죠.


무역전쟁 이슈 초기에는, 단순히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또는 트럼럼프 지지층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이러한 정책을 펼친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역전쟁 이슈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이러한 의견을 내놓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view가 조금 바꼈습니다. 물론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 지지계층을 만족시키기 위한 정치적 의도도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따라오고 있는 중국 경제를 견제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역전쟁 이슈가 진행되는 양상이나 환경이 과거 미국과 일본간의 플라자합의 때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플라자합의 당시도

1. 일본은 미국 GDP의 약 50% 정도까지 따라온 상태였는데, 현재 중국 역시 미국 GDP의 약 60% 정도까지 따라온 상태입니다.

국제 정치 역학상 미국은 2인자를 용납할 수 없고, 그래서 2인자 견제 차원에서 일본과 플라자합의를 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역시 2인자 견제 차원에서 중국을 상대로 제2의 플라자합의를 시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2. 플라자합의가 나온 배경에도 일본의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가 있었는데, 현재 중국도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 규모는 플라자합의 당시의 일본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방대합니다.


3. 환율 문제를 지속거론하고있다는 점. 플라자합의의 핵심이 일본 엔화를 50% 절상한 것인데, 지금도 유사하게 무역전쟁을 거론하면서 중국을 상대로 환율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은 표면적 이유이고 실제로는 중국과 제2의 플라자합의를 하려고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미국은 무역전쟁보다는, 무역전쟁으로 협박을 하면서 실제로는 중국을 상대로 제2의 플라자합의를 끌어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러한 미국의 의중을 읽기라도 한 듯, 최근 위안화의 움직임이 플라자 합의 당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과 환율 조작국 지정이라는 카드로 지속적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미국을 상대로 버티고는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힘의 차이가 나는 만큼 계속해서 버티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계속해서 하향조정되고 있고, 주식시장 또한 계속 하락추세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중국은 경제성장을 지속하지 않으면 버티지 못하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시진핑이 독재 체제를 구축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러한 체제가 아직까진 잘 굴러가는 것은 중국 경제에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중국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들면 시진핑의 정적들이 본격적으로 견제를 할 것이고 중국 인민들의 여론도 급격히 악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시진핑은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끔 만들 수 밖에 없는데, 여기에 무역전쟁은 아주 치명적입니다.

결국 어느 단계에서는 미국과 타협을 시도할 것이고, 그 방향은 위안화 절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플라자합의 이후에 일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약 중국과 미국간에 제 2의 플라자합의가 이뤄진다면, 중국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요?



플라자합의가 일본 잃어버린 20년의 원인이라는 편견과 달리, 플라자합의 이후 몇년간에는 일본이 정말 잘 나갔습니다. 엔화 가치가 대폭 오르니 일본 국민들의 구매력이 크게 증가했구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자산가치와 주식시장과 부동산이 폭등했습니다.

물론 이 폭등 이후에는 모두가 알다시피 대폭락으로 이어지면서 잃어버린 20년의 단초가 되었죠. 하지만 플라자합의 이후 초기에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잘나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만약 중국과 미국간에 제2의 플라자합의, 즉 중국의 위안화를 대폭 절상하는 협상이 이뤄진다면 이와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위안화 절상 이후 중국 증시가 폭등하고, 그 이후 버블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물론 그 버블이 폭락으로 이어져 중국 경제가 크게 후퇴하게 되면 그 후유증은 어마어마할 수 있겠습니다만, 제2의 플라자합의 이후 일시적으로는 버블이 만들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무역전쟁 이슈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에 따라 새로운 투자기회가 만들어질지 잘 지켜보고, 이를 절호의 투자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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