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초] 코스피에 투자하는 ETF - KODEX 200, TIGER 200

안녕하세요 오늘은 코스피에 투자하는 ETF인 KODEX 200과 TIGER 200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고도 하는 ETF가 등장한 이후, 초보자들도 쉽게 주식투자가 가능해졌는데요, ETF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란 무엇인가?

ETF(Exchange Traded Fund)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쉽게 말해, 펀드를 주식 거래하듯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TF가 펀드에 비해 좋은 것은, 바로 "환급성"에 있습니다. 펀드는 환매시까지 길게는 10일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ETF는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LP라고 불리는 시장 조성자에게 팔면 되기 때문에 주식시장만 열려있다면 언제든 환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고 장점입니다.

그렇다면 TIGER 200, KODEX 200이란 무엇일까요? 아시다시피 국내 주가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두 가지가 있죠. 코스피는 대형주, 코스닥은 중소형주가 모여있는 지수라고 보시면 간단합니다.

현재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은 2000개 가량이 되는데, 여기서 시가총액 상위 200위까지의 기업들만 모아서 따로 만든 지수가 바로 코스피 200입니다. 코스피 중에서도 초우량주들만 따로 만든 지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TIGER 200, KODEX 200에서 '200'이 바로 코스피 '200'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한편 TIGER 200, KODEX 200에서 'TIGER' 'KODEX'는 운용사 내지는 운용사의 브랜드를 말하는 것 입니다. 현재 TIGER는 미래에셋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KODEX는 삼성증권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TIGER 200, KODEX 200은 코스피 200의 등락을 그대로 추종합니다. 예컨대, 코스피 200이 2% 오른다면 TIGER 200, KODEX 200도 2% 상승하게 되고 코스피 200이 2%하락하는 날에는 TIGER 200, KODEX 200도 2%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ETF는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ETF가 거래되는 시간 동안 주식시장도 실시간으로 변화하게 되는데요. ETF의 가격은 이러한 주식시장의 변화(주가지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반영하게 됩니다.

이러한 ETF의 가격을 결정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LP(유동성 공급자)라고 하며, LP들은 호가를 조정해서 ETF의 가격이 실시간으로 주가지수 변화를 반영하는 쪽으로 움직이게끔 유도하게 됩니다.

ETF는 사실 특별한 운용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ETF를 고르실 때는 이런 LP들의 능력, 즉 주가지수 변화와 ETF 가격간의 괴리가 얼마나 나는지를 위주로 보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운용보수와 거래량도 유심히 보시는게 좋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서 정리해보시죠.

보시면 TIGER 200도 주식처럼 종목번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어 있다는 의미죠. TIGER 200의 종목번호는 102110입니다. 증권사 MTS/HTS를 통해 거래가 가능합니다.

한편 거래량도 보셔야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TIGER 200은 80만 정도 거래되었네요. 이정도만 되도 거래량이 적은 편은 아니어서, 환매하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가끔 거래량이 너무 적은 ETF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LP에게 매도함으로서 환매가 가능하긴 합니다만, 환매시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큽니다.(살 때도 비싸게 사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펀드보수 역시 유심히봐야하는데, TIGER 200은 펀드보수가 연0.05%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거의 보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아래는 KODEX200입니다.

보시면 펀드보수가 좀 더 비싼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연0.15%) 거래량도 좀 더 많구요. 일반적으로 국내 ETF 시장에서는 'KODEX"붙은 애들이 전반적으로 거래량도 많고 보수도 비쌉니다. 삼성에서 운용하는 데다가, 대체로 ETF 역사도 오래되었기 때문에 거래량도 많고 보수가 비싼 것입니다.

TIGER200정도만 되도 거래하는 큰 무리가 없고, TIGER 200 같은 대표적인 ETF는 운용사에서도 신경써서 관리하기 때문에 굳이 운용보수가 비싼 KODEX 200보다는 운용보수가 0.1%나 저렴한 TIGER 200을 매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TIGER 200만 거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스피 200 지수에 투자하는 ETF인 TIGER 200(타이거 200) 과 KODEX 200(코덱스 200)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 다루는 것은 정말 기초적인 지식이므로, 투자에 임하시기 전에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주식공부를 열심히 하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ETF로 주식을 시작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지수 상승률보다 못한 수익을 내는 것을 감안한다면, KODEX 200 TIGER 200 과 같은 ETF에 장기투자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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