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6. 몇가지 지표를 통한 바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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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시장은 어김없이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저가매수, 밸류에이션, 펀더멘탈을 외치는 소리는 공허하게만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저 역시 최대한 냉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사람인지라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단기적인 예측은 정말 힘듭니다. 단기 예측이 중장기 예측보다 어려운 것은 단기적으론 펀더멘탈이나 밸류에이션 등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급, 사람들의 심리, 각종 뉴스 등등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왠만해서는 단기예측을 안하려고 합니다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래도 몇가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아직 조금 더 빠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젠 하방보단 상방 여력이 훨씬 크기 때문에 확률상 모아가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하도 빗나가서 이젠 자신은 없습니다만..)


즉 더 빠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한 번에 다 털어넣기보다는, 조금씩 모아가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지수보다는 알짜 종목들을 모아가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단기 조정이 끝난다고 해도 대세 상승은 힘들것이라는 판단때문입니다. 그리고 개별종목이 정말 싸고 좋은 종목이 널렸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바겐세일 기간인 것 같습니다.


1. 우선 차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기술적 분석은 신뢰하지 않습니다만 지지선은 나름 신뢰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지지선을 살펴보면 기본적 분석에서도 나름 의미있는 지점인 경우가 경험적으로 봤을때 많더군요. 정말 신기할 정도로.. 그래서 나름 의미가 있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어떤 종목의 지지선을 살펴보면 거기가 PBR로 봤을 때도 저점이거나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코스피의 경우 전저점인 1916선 부근이 2010년 이후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서 1916선까지 빠진다고 하더라도 오늘 종가 기준으로는 4~5%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차트상 하방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차트로 봤을 때 더 빠질 여력이 조금 더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구요.


2. 코스피 PBR, 코스닥 PBR

현재 코스피PBR은 0.9, 코스닥PBR 1.78입니다.


참고로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 PBR은 0.82였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10%정도 더 빠질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솔직히 더 빠진다고 해도 지금이 금융위기 만큼의 위가라는 생각도 안들기에 10% 까지 빠질 것 같지도 않구요.


3. 신용잔고 비율


지표상 가장 우려스러운 점이 신용잔고입니다. 신용잔고를 보면 확실히 더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신용이 다 털리고 나면 좀 가벼워져서 확실히 쉽게 반등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 주관적인 인간지표

이건 주관적인 지표인데요, 주식 관련 카페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입니다. 또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죠. 흔히들 인간지표라고 하죠.

여러가지로 미뤄보건대 아직까지 "공포"수준 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저처럼 저가매수를 외치는 사람이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그 증거일 수 있겠군요 ㅎㅎ)

다만 사람들의 심리 변화가 확실히 보이긴 하는데요, 예전보단 확실히 폭락을 두려워하고, 결정적으로 정권욕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걸로 봐서는.. 더 빠질 가능성은 확실히 있으나 저점은 거의 근접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8~9부 능선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결론

단기예측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다만 멘탈을 잡고 지금이 매수해야할 시점인지 아닌지 정도 판단하는 용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트, 밸류에이션 상 최악을 가정한다면 더 빠질 가능성이 있어보이고, 무엇보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 신용잔고가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바닥은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으므로, 정확한 바닥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면 차라리 지금부터 모아가는게 베스트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주식 100%인 분들은 손절보다는 홀딩이 맞지 않나 싶은데, 혹시나 모를 리스크를 관리하고 멘탈을 잡는다는 측면에서 조금씩 비중을 줄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주식 100% 안고가다가 나중에 홧김에라도 확 던져버렸다가 급반등이 나오면 멘탈이 더 탈탈 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같은 시기에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습니다. 본인의 판단과, 때로는 육감까지 동원해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이 힘든 시기가 어서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이제 조금 남아보입니다.


(+) 참고로 이전에 

2018/10/12 - [투자관련칼럼] - 퀀트 애널리스트가 정리한 하락장의 특징

이라는 글을 올려드린 적이 있는데, 그 글에서도 보면 역사적으로 조정 시작 후 D+25 영업일 정도에 단기 조정은 끝난다(하락장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만약 하락장이면 지금보다 더 큰 하락을 나중에 맛볼 수 있습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당시 그 글은 참조 정도로만 했었는데요. 그 글에서 말하던 걸 참조해서 저가 매수욕구를 꾹꾹 참다가 결국 경고하고 있는 것보다(그 글에선 생각보다 조정이 길어질 수 있음을 경고 했었습니다.) 빠르게 매수를 시도했다가 저 역시 상당히 후회를 하고 있긴 한데.. 지금와서 보면 상당히 정확한 분석인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언급합니다.


퀀트 애널리스트님의 과거 조정장 분석에 따르면 거의 8~9부 능선은 다 왔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 추가로 외국인 선물 매수 동향도 올려드립니다.

일자별 선물 매수 동향입니다.


최근들어 외국인의 선물매수세가 좋습니다. 특히 25일에는 1만 천계약정도를 체결했구요. 오늘(26일) 역시 추가로 매수하는 모습입니다.

단기적인 방향타는 외국인 선물/옵션 동향이 상당히 참조할만하더군요. 외국인 수급에 의해서 방향성이 결정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잘해서 그런 것 같기도하고.. 뭐 이유야 모르겠지만 약간의 희망을 가져볼만한 부분인 것도 같습니다.


*단기 시장 예측은 신도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냥 참조만 하시고 투자판단은 철저히 개인이 알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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