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의 시대가 온다 1. (+ 과거 IT 섹터 주도 시장 원인 분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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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새로운 투자 사이클의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보고, 그에 맞는 투자 전략 및 관심 종목에 대해 공유를 해보려고 합니다.


I. 우선 최근 제시했던 투자처 중에서 매도한 것, 매도할 것, 그리고 홀딩하는 것들에 대해 먼저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반도체 등 핵심종목으로 수익을 거둔 이후 5월 중순경 한국 주식을 전량매도하고 미국에서 코로나 피해 받은 것들에 집중하는 투자 전략을 취했습니다. 최근 2주간은 '비정상의 정상화'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에 대해 집중해왔습니다.


즉 지나치게 가치가 폭락한 것들, 즉 부도 리스크까지 100% 반영하는 가격대였으나 실제 부도 리스크는 없어서 빠르게 가격이 정상화될 종목들에 집중해왔습니다.


제가 가장 좋게 보고 있었고 많은 비중을 싣고 있었던 것들은 의류주인데, 의류주들이 급격히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이 나왔으며, 그 밖에 투자중이던 철강 화학 정유, 그리고 유가 관련 ETF 및 셰일업체, 미국 은행주 관련 ETF 등에서 가격이 빠르게 정상화되는 과정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사실 리딩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므로, 매도/매수에 대한 모든걸 공개해드릴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제 글을 보고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변화된 관점에 대해 설명은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선 기존 투자중인 종목들과 관련해서 차익 실현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좋게 말씀드렸던 '갭'의 경우 전량매도를 한 상황이구요.(수익률 80%가량) 공격적인 관점에서 매수하였던 미국 셰일 업체 3배 레버리지 ETF 역시 절반가량 매도를 하였습니다. (수익률 170%) 그외에도 수익실현을 한 종목들이 꽤 있습니다.

향후에도 기존 보유중이던 종목들중 많은 비중을 매도하고 아래에서 설명드릴 관점에서 새로운 종목들로 교체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들고 있었던 업종들은 의류, 셰일업체, 미국 은행주, 철강, 화학, 정유, 그리고 각종 3배 레버리지 ETF인데요.


그 중 의류업체의 경우 가장 먼저 제 매도 리스트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매수했던 의류업체들은 철저히 가격이 너무 싸서 산 것일뿐(그러한 관점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 등은 제 매수 리스트에는 없는 기업들입니다.), 성장성 자체는 약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즉 성장성은 약하지만 브랜드 가치는 존재하기에 코로나 이전의 매출로의 회복은 가능하다고 보았고, 그런 관점에서 전저점 가격까지만 먹고 나오자는 생각으로 매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코로나 근처의 가격으로 거의 회복한 현시점에서는 위 종목들의 매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매도를 하려는 것입니다.


그 밖에 3배 레버리지 ETF들의 경우에도 대부분을 차익실현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셰일 업체 3배 레버리지 ETF 정도는 킵하고 가려고 합니다.(미국 지역은행 3배 레버리지 ETF인 DPST는 최근 전량매도 하였습니다.(수익률 110%가량))


그 밖의 업종, 즉 셰일업체, 미국 은행주, 철강, 화학, 정유는 향후에도 지속 보유하며 오히려 비중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자세한 향후 포트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II. 포스트 코로나 투자 전략 - 가치주의 시대가 온다. -> 철강, 화학, 정유, 자동차, 굴삭기 관련주 비중 확대 전략

1. 새로운 경기 사이클의 시작

우선 오늘 글의 주제는 '가치주의 시대가 온다'로 정해보았고, 특히 철강 등의 업종들에 대해서 비중있게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차화정의 시대가 짧고 굵게 도래한 이후, 소위 차화정으로 대변되는 가치주들은 IT로 대변되는 성장주의 퍼포먼스에 비해 지속적으로 낮은 성과를 거둬왔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고, 제가 경제 전문가는 아닌지라 정확하게 설명드리지는 못 하겠지만 그간 공부해온 지식들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가미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하나의 소설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가. 우선 가치주가 잘 나갔던 시기를 분석해봅시다.

우선 가치주가 왜 향후 잘나가는지 보려면, 차화정의 시대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 때가 가치주의 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차화정 시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인데, 당시 금융위기의 쇼크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 정부들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무엇보다 중국이 폭발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실시하였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도시화를 진행하고, 레버리지를 써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부동산까지 부양시켰습니다.

이렇게 풀린 막대한 돈들 덕분에 중국의 소비시장이 아주 강하게 움직였고, 경제 성장률이 높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도 강하게 오면서 중국에 중간재를 팔아먹는 '화학' '정유' '철강'이 강하게 움직이며 덩달아 자동차까지 움직이는 시기가 왔습니다.



나. 다음으로 IT가 잘 나갔던 시기를 분석해봅시다.

이처럼 2008년에 풀린 막대한 돈때문에 중국은 철강, 화학, 자동차, 조선 등 시클리컬 산업(그리고 이 시클리컬 산업이 대표적으로 가치주로 대변되는 업종이죠.)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게 되고, 처음에는 한국(+가치주로 대변되는 차화정+철강 등 각종 시클리컬 산업들)이 수혜를 보았으나 결국 막대한 과잉투자로 인해 공급 과잉이 오게 되고 가격이 떨어지는 사이클이 도래합니다. 무엇보다 이 때 투자된 막대한 장비들에서 나오는 과잉 재고 등이 근 10여년간 해소되지 못하면서 시클리컬 산업 전반에 대침체기가 오게 됩니다.

이때부터 가치주들은 성장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당시 성장주인 IT주들의 투자 매력도가 급등하게 되고, 특히 4차 산업혁명,저금리 기조 등과 맞물리게 되면서 IT주들은 근 10여년을 눈부시게 성장하는 반면 가치주는 정체된 시기가 오게 됩니다.


다. 위까지는 일반적인 분석들입니다. 거기다가 제 생각을 가미해보았습니다.

우선 두가지가 IT 일변도인 시장의 요인으로 보는데요.

1. 2008년 초기에는 금융 정책(금리인하)과 재정정책이 동시에 단행되었습니다만 공급 과잉 등의 문제로 인해 이내 재정정책은 중단되고 양적완화로 대변되는 금융 정책 일변도의 부양책이 장기간 시행되었습니다. -> 재정은 수요를 직접 증진시키나 금융정책은 그 영향력이 재정정책만은 못하기 때문에, 막대한 돈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돈은 주식시장으로만 향하게 되고 그 결과 인플레이션은 미미한 대신 성장주 쪽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2. 중국에서의 생산량이 늘면서 전세계로 디플레가 수출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이 내용은 '아마존 효과'와 더불어서 많은 경제학자들이 얘기하는 부분인데 이제는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즉 중국이라는 효율적인 생산기지가 등장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생산 효율이 급등하게 되고 그 결과 전반적인 물가가 하락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물가가 하락하므로(저물가가 장기 유지되므로) 물가가 상승해야 이익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가치주 전반의 매력도가 다시 한 번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합니다.


라. 지금은?

지금은 2008년 초반, 차화정+철강이 반짝 빛났던 시기와 유사한 시기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2008년 초반처럼 세계 각국이 드디어 금융정책(양적완화+제로금리)와 더불어 공격적인 재정정책까지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기조, 즉 확장적인 재정정책 방향은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폭증한 대량의 실업자들을 구제하는데에는 전통 인프라 투자가 가장 즉효이기 떄문입니다.


사실 5g 얘기를 많이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5g 투자 사이클은 지금이 피크이므로 내려갈 일만 남은 산업이고(실제 투자하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참조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기대치가 너무 과대 반영되어 있어 실제 주가 움직임은 미미할 가능성이 더 큰 섹터입니다. 그래서 투자 매력을 낮게 보고 있구요.


오히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업자 구제에는 '뉴딜 정책'으로 대변되는 댐,다리,도로 등을 건설하는 전통 인프라 투자가 즉효인 만큼 이쪽 투자 증가의 필요성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라는 아주 특수한 상황으로 인하여 각국은 소비자에게 직접 돈을 쥐어주는 전대미문의 실험을 진행중인데 이로 인해서 '없던 수요가 생기는' 효과가 생겨서 그간 쌓였던 과잉재고들이 많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MMT 이론을 공부하다보니 깨달은 부분인데, 정부에서 민간으로 부가 이전되는 것은 경제성장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이 부분은 전통 경제학자가 아닌 제가 이해한 것인지라 틀릴 수있는점 너그러이 양해바랍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정부가 꼭 싸매고 갖고 있는 돈은 순환하지 않는 돈인지라(돈이 순환하는 것의 중요성은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인플레도 유발하지 않고 경제를 성장하는 효과가 전혀 없는 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적자 재정을 내서라도 돈을 민간에 풀어버리면 이 돈은 즉각 유효 수요를 만들고, 그 결과 투자가 촉진되고, 그 촉진된 투자가 생산을 증가시키고, 다시 수요가 증가하는 선순환 기조를 만들면서 그 과정에서 자연스래 GDP 대비 부채비율은 다시 하락하는, 이러한 선순환 기조가 유지된다고 보는 것이 MMT이론이라고 저는 이해했는데, 현재의 재정정책들은 이러한 것과 유사한 기조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산성의 저하, 즉 효율성의 저하 또한 인플레이션의 컴백, 그리고 시클리컬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최근 가치주, 즉 시클리컬 관련종목들의 장기간 부진은 디플레에 있었고 그 원인은 중국에서의 생산 증가에 있다고 위에서 말씀드렸는데, 최근 '리쇼어링'이라는 시대적 흐름으로 인해 위 흐름에 역행하는 움직임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신과 함꼐 '김일구 상무'님 편에서 영감을 많이 얻은 부분입니다.) 즉 지난 10여년은 중국 덕분에 디플레가 장기간 유지되었다면 트럼프 대두 이후 리쇼어링이라는 흐름으로 인해 생산성의 효율화가 저해되고 그 결과 인플레가 올라오는 '생산측면'에서의 움직이도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렵게 설명드렸습니다만 어쨌든 돈 지급해서 수요도 늘리고 돈을 풀어서 투자도 늘리는 정책이 동시에 들어가고 있는게 현재 상황이고 2008년과 유사하다는 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 실제 데이터를 확인해보자.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들은 뇌피셜로 존재하던 것이었습니다만, 최근 중국의 정책 등을 통해서 차츰 현실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미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몇가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중국 대규모 800조 경기부양책 나오나...초대형 이벤트 양회 주목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0051802109951607001&ref=naver


슈퍼 부양책 꺼낸 中...민생경제 살리기 '총력'


한편, 중국의 위 경기부양책은 본래 양회에서 논의되는 것인데 양회 이전에는 5g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님들이 예상하셨으나 실제로 까보니 전통 인프라의 비중이 생각보다 높아서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많았던 것으로도 기억합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트럼프가 얘기중인 인프라 투자와 2차 지원금 지급 이슈입니다.

코로나가 살찌운 ‘트럼프의 큰정부’[글로벌 플러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605000435


美국민 84% "재난지원금 한번 더"…코로나19 돈풀기 어디까지?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604_0001048488&cID=10101&pID=10100


아울러 경제 사이클 마저 본격적인 회복 시그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사실 장단기 금리차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논의가 많고 통일된 논의도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한 것은 1.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왔다고 바로 침체가 오진 않았으나 역전 이후에는 침체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오기는 왔다는 점 2.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는 것은 경기 확장의 시그널이라는 것입니다.



2019년말경 좁혀져서 난리가 났던 장단기 금리차는 어느새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2006년경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고 2년 정도 뒤부터 금융위기가 와서 대침체가 왔었는데 그때부터 이미 장단기 금리차는 슬금슬금 벌어졌고 이후 근 10여년동안 경기 확장기가 도래한 적이 있습니다.


장기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결국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만연한다는 의미이므로 이는 시장이 경기 회복을 점친다는 것이고, 주식은 모르겠지만 대체로 금리의 경제 반영은 정확한 경우가 많았던 제 경험상 이런 시그널들은 결국 향후 경기가(그 확장이 어느정도 지속될지 알수는 없으나) 확장 사이클로 간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바. 결론

전반적으로 가치주의 시대가 올 만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 데이터가 다소 빈약할 수는 있으나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대해서도 설명드렸고, 이러한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드린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 확장 국면은 사실 금리가 플랫하게 유지되는 동안은 지속되는데, 이제야 막 금리 인하가 끝났다는 점에 비추어보아도, 경험상 경기 확장은 이제 시작이고 이러한 경기 확장 사이클에서는 시클리컬이 대단히 좋다는건 사실 정석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이미 '시클리컬'이라는 제목자체가, 경기 사이클을 탄다는 의미입니다.)


오늘은 거시적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글이 다소 길어져서 자세한 업종별 및 종목별 분석은 차후에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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