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바이오 업종 트렌드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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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약 바이오 업종에서 최근 투자 트렌드는 어떤지, 그리고 향후 신약 일정은 어떤지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2019년 4월 8일 하나금융투자에서 나온 "실적보다는 R&D 모멘텀으로 종목장 색깔 뚜렷"라는 제하의 리포트를 참조하였습니다. 좋은 리포트를 써주신 애널리스트님께 감사인사드리며 해당 자료는 문제시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리포트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며, 말미에 해당 리포트로부터 최근 제약 바이오 업종의 트렌드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1. 기술이전 패러다임 전환

 플랫폼 기반의 바이오텍들 위주로 초기단계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들이 다수 발생

  3월 18일 올릭스가 떼아사로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 약 8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 3월 22일 레고켐바이오가 ADC 기술에 대해 약 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기에, 그래서 초기단계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이 많이 있 기에 가능한 딜

 소형 바이오텍 입장에서는 임상비용에 대한 부담과 개발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 


일반적으로 시장이 원하는 기술이전은 조 단위 규모의 글로벌 제약사(적어도 우리가 이름을 아는 그런 규모의)로의 기술이전이라고 볼 수 있다. 제약바이오 섹터의 붐을 일으킨 2015년 한미약품이 체결한 다수의 딜이 그러했다. 2018년 11월 유한양행이 얀센으로 1.4조원 규모 의 기술이전 체결이 바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기술이전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대규모 기술이전이 얼마나 자주 있겠는가? 그것만 기대하고 투자하기에는 기술력이 우수한 바이오텍들이 너무도 많다. 이제 기술이전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할 시기이다. 한방의 강력 한 펀치보다는 계속적인 쨉을 날릴 수 있는 회사들에 주목해야 한다


작년 연간전망에서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예상했듯이, 플랫폼 기반의 바이오텍들 위주 로 초기단계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비록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작지만, 실패 위험이 높은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딜이라고 볼 수 있다. 3월 18일 올릭스가 프랑스 떼아(Thea Open Innovation)사로 황반변성 치료제인 OLX301A를 약 8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한 것과 3월 22일 레고켐바이오가 ADC 기술에 대해 타케다의 자회사인 밀레니엄(Millenium Pharmaceuticals)로 약 4,000억원 규모의 기 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 바로 이러한 사례이다.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기에, 그래서 초기 단계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이 많이 있기에 가능한 딜이며, 소형 바이오텍 입장 에서는 임상비용에 대한 부담과 개발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오텍들의 기술이전 이후 주가는 하락

3월 올릭스와 레고켐바이오사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크게 하락했 다. 아무래도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는데 이러한 기대감이 실현됐으니 더 이상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판단 하에 많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단행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이벤트 달성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본격화된 것은 2018년 11월 오스코텍 이 개발한 레이저티닙이 얀센으로 기술이전 된 이후라 볼 수 있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 발표 당일 32,2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쭉 빠지면서 1월 저점인 19,800원까지 밀리면서 고점 대비 무려 40% 가량 하락했었다. 그러나 저점 확인 이후 오스코텍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가는 다시 3만원 대로 회복되기도 했다. 즉 기술력만 보유하고 있다면 시간이 흐른 뒤 주가는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으며, 오히려 저점에서 매수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올릭스와 레고켐바이오도 강력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바, 이번 기술이전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볼 수 있다. 오스코텍의 사례처럼 주가 회 복은 시간 문제일 뿐, 저점에서는 충분한 업사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2. 한미약품 R&D의 기반은 견조한 영업부문 성장

 1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8.4% 가량 증가한 2,662억원 추정 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262억원(OPM, 9.8%)으로 추정

 2018년 무려 17%나 고성장했던 영업부문 성장률은 올해에도 약 7%로 성장세 지속  다만 2019년 4월 로슈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발생했던 계약금 안분인식 부분이 종료되면서, 기술 료는 1분기까지만 전년과 비슷한 수준

 한미약품의 R&D는 전년대비 약 25% 증가한 2,400억원 수준 예상

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비용이 올해 400~500억원 수준. 2021년까지 추세 유지  스펙트럼사가 진행하고 있는 포지오티닙 하반기 임상 2상 결과 발표 기대

 얀센이 진행하고 있는 LAPS-GLP1/GCG 하반기 글로벌 임상 3상 진입 가능

 LAPS-Tri agonist 3분기 임상 1상 종료, 하반기 임상 결과 발표 기대

 영업부문 매출액 증가로 한미약품의 목표주가 58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BUY 유지


3. 메디톡스 톡신 회사 중 메디톡스만 가능한 제품믹스 개선

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7% 정도 감소한 432억원 추정

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57% 감소한 120억원으로 추정

 1분기 톡신 통관 데이터는 전년대비 약 9.8% 증가, 기대 이상의 성장

 톡신 통관 데이터 성장과는 달리 메디톡스 톡신 수출액은 약 100억원 정도로 추정  재고로 쌓여있던 도매상 물량들이 대거 출고되었기 때문

 도매상들의 재고 소진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메디톡스의 톡신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 올해 2월 small-sized 톡신인 코어톡스가 런칭되면서 메디톡스의 톡신 라인업은 크게 변화

 메디톡스는 2019년 이노톡스와 코어톡스의 비중을 각각 25%와 10%로 확대하면서 단가가 낮은 메디 톡신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

 5~6월 사이 중국에서 뉴로녹스의 시판 허가 획득 기대감 유효

 3분기부터 정식 시판허가를 받은 뉴로녹스의 중국향 매출이 본격화되면 성장률은 큰 폭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하반기 실적개선에 근거 메디톡스의 목표주가 78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BUY 유지 


제약 바이오 업종의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기술이전 패러다임 전환 ->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관심 확대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느낌입니다. 과거에는 임상 2~3상과 같이 신약에 대한 기대가 어느정도 구체화된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전임상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을 보유중인 기업들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투자가 이루어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기술 이전이 활발해지면서 조기에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발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투자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 바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단기간에 다량의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만들어내면서 빠른 시일내에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도 어느정도 유효하리라 봅니다. 특히, 기술이전 이후 재료 소멸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 자료의 애널리스트님은 지적하고 계신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2. 한미약품 R&D의 기반은 견조한 영업부문 성장 -> 이미 매출을 가지고 있는 기존 제약사들은 이러한 안정적인 본업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R&D를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바이오 업종들의 문제가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는 점인데요. 이런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안정적인 본업을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제약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본 리포트에도 나와있듯 한미약품과 같이 전통적인 제약사들은 안정적인 본업에서 나오는 캐쉬를 R&D에 재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3. 메디톡스 톡신 회사 중 메디톡스만 가능한 제품믹스 개선-> 앞으로 고부가 가치를 가진 보톡스(ex ; 메디톡스의 코어톡스)를 생산하거나, 중국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 조기에 진출하는 보톡스 기업에 대해서만 시장은 주목할 가능성

이와 관련해서는 최근 보톡스 산업에 대해 제가 분석글을 쓴 것이 있는데, 한 번 살펴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듯 합니다. 

2019/04/02 - [투자관련칼럼] - 보톡스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 )


개인적으로는 "기술이전 패러다임의 전환" 부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트렌드는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과거와 같이 임상 2상~3상 기업만 눈여겨 볼 것이 아니라 좋은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 내지는 전임상단계에서 유망한 물질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로 시야를 넓혀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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