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현존하는 부정요인, 긍정요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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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본래 시황과 관련해서는 Weekly 분석만 해오고 있었는데, 어제 오늘 시장상황이 너무 급변해서 다시 한번 시장을 점검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장, 기업을 분석해오던 저였지만 어제 오늘 급락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자신의 분석을 너무 자만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제 포트폴리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3배 레버리지 ETF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하는 편입니다. 최근 계속되는 하락장에서 비중을 전반적으로 조금 줄여놓고 나스닥은 크게 줄여놓은점, 그리고 반도체 지수 인버스 ETF를 매수해둔 점 등이 다소 위안이 되긴했습니다만.. 9월에 빨갛던 계좌가 결국 파란색으로 돌아서 버렸습니다.


무엇보다 분석이랍시고 계속 글을 올렸는데 혹시나 제 글을 보고 매수한 분들이 있을까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그래서 앞으로 분석글은 신중히 써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단기적, 중장기적 지표를 살펴보고 나름의 부정요인과 긍정요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I. 단기적 분석 - VIX지표, FEAR&GREED 지수(탐욕지수)

1. VIX지표

개인적으로 단기 바닥을 판단할때는 VIX지표와 FEAR&GREED지수를 참조하는 편입니다.

VIX지표란 변동성 지수라고도 하는데요. 얼마나 변동이 심한지를 나타내는 지수인데, 이 VIX 지수는 임계점이 있어서 크게 튀었다가 다시 급격히 줄어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VIX 지수가 크게 증가되었다면 오히려 역설적으로 단기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100%인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VIX지수는 22.96를 찍은 모습인데, 차트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중간에 한번씩 튀어오른 것들이 보이실 겁니다. 최근 변동성이 꽤 확대된 모양새지만 역사상 있었던 큰폭의 조정에 비하면 아직까지 더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론 VIX 지수만 봤을 때는 단기적인 조정이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2. FEAR&GREED 지수

다음으론 CNN에서 제공하는 FEAR&GREED지수입니다. 시장이 얼마나 단기적으로 과열되어있는지(GREED, 탐욕), 얼마나 단기적으로 과매도 상태인지(FEAR, 공포)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지수가 20 아래로 내려가면 과매도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역시 100% 맞는 지표는 없겠죠.)


현재 FEAR&GREED 지수는 극도의 공포상태임을 보여줍니다. FEAR&GREED 지수의 역사적 흐름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이하의 구간, 대략 이 지수로 10정도인 구간에서는 반등(GREED상태로 올라나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어떤 지수도 100% 정확한건 없죠.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다" 이정도의 의미입니다.


3. 결론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단기적 전망은 제 능력 밖인 것 같습니다 ^^; 다만, 분명 과매도인 것 같긴한데, 시장이 워낙 비이성적으로 움직이고(공포감을 느낄 정도로) 있어서 이성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투자자라면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지수에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일단 손절하고 좀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점매수도 좋지만 시장이 좀 안정되는 모습을 보고 저점매수에 들어가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판단해봅니다.(시장이 안정되고 움직여도 늦지 않아 보인다.)


II. 중장기적 분석

1. 10년물 국채금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차트입니다. 제 분석글을 계속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최근 미국에서 조정이 계속 나왔던 것은 저저번주 연준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에 금리가 올라가면서라는 것을 아실겁니다.


제가 이전 분석글에서, "어떤 형태로든 국채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연준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최근 다른 연준위원이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고, 트럼프도 국채금리를 계속 올리는 연준이 마음에 안든다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아마 이런 금융시장의 불안을 연준과 트럼프도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안심시키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국채금리와 관련된 시장의 우려는 어느정도 희석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어제는 국채금리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사실 현재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다면 시장이 우려하는 만큼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최근의 금리급등은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금리는 향후 정상화 가능성이 커보임.->금리로 인한 시장의 우려는 과하다고 판단)


2. 달러 인덱스

최근 증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달러인덱스는 생각보다는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만약 위기상황이라면 달러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할 텐데, 그런 모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외의 안전자산으로 볼 수 있는 금도 조용하구요.


3. 현재 가장 우려되는 점 - 높은 미국시장의 PER와 내년 경기 모멘텀 약화

2018/10/11 - [해외기사번역] - IMF - 무역전쟁 영향으로 미국과 중국의 내년도 성장율을 하향조정

2018/10/10 - [경기상황분석] - 2018. 10. 탑다운 분석

최근 글에서 미국 시장의 PER와 IMF가 미국의 경제 성장율을 하향조정했다는 내용을 공유드린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가장 우려되는 점은, 무엇보다 미국시장의 PER가 많이 높다는 점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니 새로운 싸이클이니 하는 얘기가 많지만 비싼 건 비싼거죠.

2018/10/07 - [해외기사번역] - 버핏과 쉴러의 시장지표가 거의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8/09/26 - [해외기사번역] - 쉴러 교수는 건강한 회의론이 사라졌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버트 쉴러 교수의 보정 PER에 따르면 현재 PER는 역사적 평균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기업의 성장세가 대단하기에 지금까지는 이런 고PER가 정당화되는 국면이었습니다만, 문제는 내년 미국 경기 성장율이 둔화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한다는 점입니다.(IMF 미국 경제 성장율 하향조정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고PER기업의 성장세가 꺾이면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듯이 지수도 고PER를 정당화할만한 이익성장세가 꺾이면 크게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III. 결론

경기지표는 좋고, 현재로선 위기의 징후는 없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미국시장의 PER가 너무 높고 내년에는 미국 경기 모멘텀이 올해만큼 좋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바 미국에서 조정이 나온다면 다른 나라 증시도 덩달아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채금리 부분은 생각보다는 걱정이 안되는데, 미국시장의 높은 PER와 경기모멘텀 둔화 현상은 우려스럽네요. 최근에는 나스닥 관련 기업들에서도 계속해서 노이즈가 나오고 있죠.. FANG주 역시 새로운 싸이클이니 4차산업혁명이니 말이 많지만 비싼건 비싸다고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비싼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꺾이면 크게 조정이 나올 수 있을거고 그로 인해 나스닥도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겠죠.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좀 더 조정을 기다려봐도 된다는 생각입니다만, 요즘 상황이 워낙 단기 예측은 빗나가는 것 같아서.. 어쨌거나 개인적으론 좀 더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확신이 크지는 않구요..


개별종목으로 봤을 때는 좋은 종목인데 조정받는 종목들이 많이 보여서 사실 구매욕구를 자극하긴 하죠. 문제는 미국이 폭락하면 우리나라도 한번 더 얻어맞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인데.. 


개인적으로는 지수 ETF는 상당부분 정리하고 관망중이고, 반도체가 가장 꺾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봐서 리스크 헷지차원에서 반도체 인버스 ETF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상황을 봐서 지수 투자는 접고 국내 종목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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