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에도 관심을 가져보자(3) - 당분간 금융완화는 지속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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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증시 투자 관련 칼럼의 마지막편입니다. 

지난 번에는 일본 증시가 좋아보이는 이유와 투자를 한다면 닛케이와 일본 중소형 지수를 투자하는 것이 좋아보인다는 내용을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칼럼에서 일본 증시가 좋아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금융완화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드린 바도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금융완화가 과연 정말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다음 내용은 NH농협에서 나온 9월 20일자 일본 국채 관련 레포트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레포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BOJ(일본은행) 기자회견에서 나온 문답내용입니다.


Q1. 7월 회의에서 장기금리 변동폭을 두 배 정도 늘린 이후 한달 반 가량 지났는데 효과는 있는 것인가? 한편 8월 ETF 매입액이 금액이 상당히 줄어들었는데 이것도 매입 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인가?

A.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국채시장을 살펴보면 거래가 활발해지고 국채 거래량이 늘어났음. 일본은행이 8월 수행한 앙케이트 조사에서는 3년만에 채권시장의 기능도가 개선되었다고 하는 반응이 그렇지 않다고 하는 반응의 비율을 넘어섰음. 그러나 현 시점에서 평가하는 것은 국채시장의 거래량이 많지 않은 7월이라는 계절성을 고려했을 때 성급함. 앞으로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음. 

ETF 매입은 리스크 프리미엄의 변화에 따라 규모를 상하방 변동하도록 하고 있는데 8월 매입액이 줄어든 것은 당시의 평가에 따른 것이며 정해진 것이 아님. 9월에는 8월보다 더 많이 매입하고 있음


Q. 완화정책의 지속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A. 금융중개기능은 은행의 대출태도가 적극적인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것이 경기의 완만한 상승을 지지하고 있음. 리먼 쇼크 등 테일 리스크가 촉발되더라도 자본과 유동성 면에서 전체적으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 대응 가능. 하지만 금융기관의 기조적인 수익성은 인구 및 기업 수의 감소, 저금리 환경 등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사실. 따라서 장래 금융기관의 대출태도의 적극성을 훼손할 수 있어 그 점을 체크 할 필요가 있음


Q. 최근 자연재해로 인한 인바운드 수요 위축이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A. 현 시점에서는 자연재해 피해지역에 대한 은행권 공급, 지급결제 시스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 현 단계에서는 각 피해지에서 인프라 훼손, 침수,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 경제적 피해는 일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이며 현 시점에서 일본 경제에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수준은 아님. 그러나 관광업에 대해서는 예약 취소, 신규계약 감소, 인바운드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이 우려되고 있음.


Q. 아베총리가 자민당 후보자 토론회에서 언급한 출구전략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A. 지난 5년간 디플레 탈출과 경제성장을 위해 정부와 함께 필요한 정책을 수행해 왔으며 고용, 기업이익 등 경제는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물가 수준도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의미에서의 디플레이션은 이제 아님. 하지만 2% 물가안정 목표는 아직 달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BoJ는 완화를 이어 나갈 것. 지난달의 정책 강화도 강력한 완화를 지속하기 위하여 부작용에 대한 배려를 한 것. 정부와 시각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님


Q. 부동산과 관련된 일부 은행이 문제가 되고 있음(부적절한 대출 등) 그에 대한 생각은?

A. 특히 지역 금융기관에 있어서 기조적으로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는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대출을 하고, 유가증권을 운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은 당연함. 그러나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 일본은행도 지역금융기관 건전성에 대해서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고 있음


Q. 포워드 가이던스를 도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일본은행은 일드커브컨트롤 제도를 도입하여 정책의 목표를 자산매입의 ‘양’ 에서 ‘금리’로 전환했음. 정책의 효과에 따라 투자 및 소비에 자극을 주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설 때까지 본원통화량을 늘려나가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것이 오버슈팅 커미트먼트였음. 이번에 도입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가 연기됨에 따라 정책의 지속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


특히 위 내용중에서,

1. 앞으로도 ETF 매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2. 아베는 출구전략을 언급한 바 있으나 BOJ는 이와 관계없이 완화를 이어나갈 것이며 정부도 강력한 완화를 지속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3. 새로 도입한 포워드 가이더스는 정책 지속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

이라는 부분은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BOJ(일본은행)은 비둘기파적인 태도(완화적인 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한편 아베가 자민당 토론회에서 "임기내에 양적완화의 출구를 마련하고 싶다"라고 한 바 있습니다만(뉴스핌 기사 참조), 이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판단합니다.

당연히 금융완화는 어느 시점에는 끝낼 수 밖에 없는 정책입니다. 완화가 계속된다면 결국에는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올라와서 파국으로 끝낼테니 말입니다.

다만 이는 상당히 먼 얘기고, 출구전략을 마련하더라도 서서히 빠져나갈 것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일본 증시가 어디까지 도달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일본의 금융완화가 예상보다 빨리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지속되리라 생각하며 금융완화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한 지금 이시점에서는 일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앞선 칼럼 내용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NH20180920채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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